한화그룹, 1000만원 육아동행지원금 1년 성과 발표

2026-02-11     김정수 기자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솔루션 부문이 시행한 ‘육아동행지원금’ 제도가 도입 1주년을 맞았다. 이 제도는 지난해 1월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8개 계열사에서 시작돼 현재 16개 계열사로 확대됐다.

육아동행지원금은 출산 가정에 횟수에 관계없이 1000만원(세후 기준)을 지원하는 제도로, 2월 현재까지 280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계열사별 지원 인원은 아워홈 83명, 한화호텔앤드리조트 53명, 한화세미텍 28명, 한화갤러리아 27명, 한화비전 23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 제도는 단순 복지를 넘어 육아를 함께 돕는 역할을 하며, 급등하는 물가로 인한 육아 비용 부담 속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5개국 20~40대 성인 1만2500명 대상 출산 인식 조사에서 한국은 ‘출산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증가’ 응답 비율이 92.7%로 가장 높았다.

첫 지원자 박샛별 한화갤러리아 담당은 지원금을 이용해 가족용 신차를 구입했다며, “좀 더 넓고 안전한 차량에 아기를 태우고 싶었는데 지원금 덕분에 비용 부담 없이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남민우 대리는 산후조리원 비용과 육아 용품을 구매했으며, 남은 금액은 아이 통장에 넣었다고 밝혔다. 남 대리는 “육아동행이라는 이름에서 회사의 진정성을 느꼈고, 육아를 하면서 그 의미를 체감했다”고 말했다.

한화세미텍 김연민 수석연구원은 쌍둥이 출산으로 2000만원을 지원받아 육아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2026년 1월에는 11가구가 추가로 지원금을 받았다. 김현재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부지배인은 “회사가 직원들의 소중한 순간과 어려움을 함께해 육아 부담을 크게 덜었다”며 업무 효율 향상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한화모멘텀 김정곤 대리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 신설이 둘째 출산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지원금 도입 이후 참여 계열사 수와 수혜 가정이 늘면서 회사 내 긍정적 변화도 나타났다.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제도를 도입한 계열사의 퇴사율은 도입 전보다 거의 절반으로 줄었고, 신입 지원자 수는 크게 증가했다. 아워홈의 영양사 및 조리사 공채 지원자는 지난해 하반기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채용 과정에서 육아동행지원금 문의가 많았다”며 “일과 가정 양립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제도가 구직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육아동행지원금은 한화그룹에 편입된 고메드갤러리아까지 확대됐다. 고메드갤러리아 1호 수혜자인 이용주 파트너는 “한화그룹 편입 직후 동등한 지원을 받게 돼 인상적이었다”며 “새 일터에 대한 신뢰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적극 실천하는 기업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1년간 이어진 회사의 꾸준한 ‘동행 의지’가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와 사회에 기여할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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