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기관 전용 DEX 가동…기관 디파이 전략 본격화
[CBC뉴스] 엑스알피(XRP) 레저에 기관 전용 탈중앙 거래소 기능이 새로 도입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코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퍼미션드 DEX’ 기능이 네트워크에서 정식 가동에 들어갔으며, 이는 리플이 추진 중인 기관 중심 디파이 전략과 맞물려 전통 금융 기관들의 참여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코인게이프가 전한 XRP 스캔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업그레이드는 2주 전 검증인 합의를 거친 뒤 현재 네트워크에 적용됐다. 앞서 퍼미션드 도메인과 자격 증명 기능도 2주 전(현지시간) 가동된 바 있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리플은 이 세 가지 업그레이드가 함께 작동해 기관들이 XRP 레저에서 규정을 따르는 유동성 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퍼미션드 DEX는 기본 DEX 안에 있는 주문창 형태로, 특정 도메인 요건을 충족한 계정의 거래만 허용한다.
또 퍼미션드 도메인은 기관을 위한 규제 환경을 조성해, 검증된 발행자로 참여할 자격을 갖춘 이용자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고 코인게이프는 설명했다. 자격 증명은 신원이나 규정 준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증명으로, 고객 확인(KYC)이나 자금 세탁 방지(AML) 도구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를 통해 기관은 부적절한 상대와 거래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코인게이프는 이 같은 기능들이 전통 금융의 디파이 진입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며, 온체인 유동성에 규정을 지키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한다고 평가했다. 기관들의 블록체인 도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조치라는 점도 짚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최근 블랙록은 유니스왑에서 BUIDL 토큰을 출시하며 디파이에 진출했다. 또 전통 금융 대형 기관들이 XRP 레저에서 실물 자산을 토큰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리플은 최근 아비바 인베스터스와 손잡고 XRPL에서 토큰화된 전통 펀드 상품을 출시했다고 코인게이프는 보도했다.
아울러 코인게이프는 RWA.xyz 데이터를 인용해 현재 토큰화된 미국 국채의 63%가 XRPL에 올라와 있다고 전했다. 리플은 이번 퍼미션드 DEX 업그레이드가 이러한 실물 자산 거래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완전한 AML 및 KYC 통제 아래 실물 자산이나 외환의 2차 시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 레저는 올해 안에 추가 업그레이드도 예고돼 있다. 리플과 다른 개발자들이 기관 유치를 위해 규정 준수에 초점을 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며, 일부 기능은 기관 거래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프라이버시 개선에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XRPL 검증인인 벳은 최근 ‘기밀 전송’ 기능을 조명했다. 코인게이프는 이 기능이 네트워크에서 계정 잔액과 거래 금액을 외부에 드러나지 않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는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가 암호화폐 결제 확산에 필요한 요소로 프라이버시를 언급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이와 함께 대출 프로토콜도 올해 XRP 레저에서 가동될 예정이라고 코인게이프는 보도했다. 해당 기능은 네트워크에서 직접 공동 대출과 신용 대출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리플은 대출 실행이 대출자와 차입자 사이의 온체인 계약을 통해 관리되며, 신용 평가와 위험 관리는 오프체인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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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