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나다, 2+2 회의서 안보 협력 강화…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
[CBC뉴스] 미중 전략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과 캐나다가 중견국 연대를 강화하고 안보·방산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은 캐나다 오타와에서 제2차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열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회의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장관,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양국 장관은 성명에서 “전략적 경쟁 고조와 기술의 급속한 진화, 민주주의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예측 불가능한 국제질서 속 중견국으로서 공유된 안보와 경제적 안정,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협력을 심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통상 기조 속에서 미국의 동맹국인 한·캐나다가 별도 협력 틀을 강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도발 중단과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캐나다는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한국 정부의 긴장 완화 및 신뢰 구축 노력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안보 분야에서는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은 양국이 교환하는 군사·방산 비밀정보를 동일한 수준으로 보호하는 절차를 규정한 것으로, 체결 시 비밀정보가 수반되는 정부 조달 사업에 양국 민간 기업의 참여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최대 60조원 규모로 알려진 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에서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의 수주 경쟁에도 긍정적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양국은 지난해 10월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을 수립한 데 이어 전통적·비전통적 위협 대응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이버 위협과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3월 사이버 정책 협의를 개최하고, 우주경제 분야에서도 실용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한·캐나다는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격년으로 개최하기로 했으며, 차기 회의는 2028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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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