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가왕' 조용필 꺾고 2월 대스타상 1위 올랐다…양강 구도의 정점 [2월 네티즌 어워즈]

2026-03-01     정종훈 기자

[CBC뉴스] 2026년 2월 네티즌 어워즈 대스타부문 대스타상은 지난달 예고됐던 지각변동이 현실화되며 순위표 최상단이 뒤바뀌었다. 구창모가 마침내 정상의 자리를 꿰차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2월 대스타상의 주인공은 5588표(33.1%)를 획득한 구창모였다. 지난 1월 조용필과 수차례 선두가 뒤바뀌는 접전 끝에 아쉽게 2위에 머물렀던 구창모는 2월 들어 초반부터 잡아온 승기를 놓치지 않고 1위를 확정 지었다. 이는 단순한 순위 변동을 넘어 장기간 이어온 조용필의 독주를 멈춰 세웠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줄곧 1위를 지키던 조용필은 5083표(30.1%)를 기록하며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내려앉았다. 1월 득표율인 29.5%보다 오히려 상승한 수치를 기록하며 여전히 30%대의 견고한 지지층을 과시했으나, 구창모의 매서운 상승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비록 선두 자리는 내주었으나 구창모와 함께 전체 득표의 60% 이상을 양분하며 대스타상의 상징적인 양강 구도를 더욱 공고히 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한국 대중음악사의 전설들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지켰다. 김완선은 2072표(12.3%)를 얻어 지난달에 이어 3위를 수성했으며, 이선희는 1217표(7.2%)로 4위, 나훈아는 961표(5.7%)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은 한 자릿수 후반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유지하며 상위권의 밀도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6위와 7위는 각각 김경호(643표, 3.8%)와 남진(529표, 3.1%)이 차지하며 장르를 초월한 인기를 증명했다. 이어지는 중위권에서는 순위 변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는데, 신승훈이 156표(0.9%)로 8위에 올랐고 하춘화는 지난달 15위에서 9위(124표, 0.7%)까지 수직 상승하며 저력을 보였다. 이은하는 123표(0.7%)로 10위를 기록했으며, 이미자(66표), 김범룡(63표), 김연자(61표), 이승환(56표)이 차례로 11위부터 14위에 이름을 올리며 중위권의 두터운 층을 형성했다.

하위권 역시 이름만으로도 존재감을 내뿜는 거장들로 채워졌다. 주현미가 32표(0.2%)로 15위에 랭크되었으며 혜은이가 24표(0.1%)로 16위를 차지했다. 공동 17위인 김종서와 임재범은 각각 20표(0.1%)를 기록했고, 배철수가 15표(0.1%)로 19위, 송창식이 8표로 20위에 이름을 올리며 투표가 마무리됐다.

2월 대스타상은 구창모의 역전 우승이라는 드라마틱한 결론으로 정리된다. 1월에 이어진 팽팽한 긴장감이 구창모의 승리로 일단락되었으나 조용필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3월에도 이들의 순위 싸움은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왕의 탈환이냐 혹은 새로운 일인자의 수성이냐를 두고 대스타상의 열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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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정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