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호르무즈 해협 위협에 원유·정제 생산 감축

2026-03-08     하영수 기자

[CBC뉴스]쿠웨이트가 이란의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을 고려해 석유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KPC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의 지속적인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 위협에 대응하는 예방적 조치로 원유 생산과 정제 처리량을 감축한다”고 밝혔다고 AFP와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KPC는 이번 조치가 위기관리 및 사업 연속성 확보 차원이라며, 상황이 안정되면 생산을 정상 수준으로 복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쿠웨이트 핵심 정유시설인 알아마디 단지가 이란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아 석유제품 생산량을 줄였다. 올해 1월 기준 쿠웨이트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약 260만 배럴, 정유 능력은 하루 80만 배럴 수준이다.

쿠웨이트는 지리적으로 걸프 해역 안쪽에 위치해 원유와 석유제품 수출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한다. 육상 송유관을 통해 수출이 가능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와 달리 해협 의존도가 높다.

걸프 지역 산유국 전반에서도 에너지 시설 피해가 이어졌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 도후크주에서는 미국 HKN에너지가 운영하는 사르상 유전이 드론 공격을 받아 하루 약 3만 배럴 규모의 생산이 중단됐다. 사우디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정유시설이 있는 라스타누라 단지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세계 2위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인 카타르도 이란 드론 공격으로 주요 LNG 시설이 타격을 입자 불가항력 조항을 발동해 공급을 중단했다. 정상화까지 최소 한 달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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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