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1.35달러로 밀렸다…거시 변수·기관 자금 이탈 겹치며 단기 방향성 시험대

2026-03-08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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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리플(XRP) 가격이 하루 사이 다시 약세 흐름을 보이며 1.35달러선까지 내려왔다. 최근 24시간 기준 XRP는 약 1.44% 하락하며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조정 흐름과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이번 하락은 특정 프로젝트 내부 요인보다는 거시 환경 변화와 기관 자금 흐름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서는 최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주요 코인들이 일제히 조정을 받는 흐름이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 역시 같은 기간 약 1.81% 하락하며 시장 전반의 방향을 결정하는 축 역할을 했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긴장 확대와 미국 경제 지표 부진이 투자 심리를 흔든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노동시장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최근 발표된 고용 관련 데이터에서는 2월 기준 약 9만2000개의 일자리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시장이 기대했던 증가 전망과 정반대 결과다. 이 같은 결과는 경기 둔화 가능성을 다시 부각시키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 시장 전체로 유동성이 빠져나가는 흐름이 나타났고 XRP 역시 이 영향권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을 XRP 자체 이슈보다는 글로벌 투자 환경 변화에 따른 연쇄 반응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파생상품 시장의 움직임도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24시간 동안 일부 거래소에서 XRP 선물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거래소 기준 선물 거래 규모는 하루 사이 약 1185% 급증해 17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거래 급증은 투기적 포지션 재배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레버리지를 활용한 거래가 늘어나면 가격 변동 폭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관 자금 흐름에서도 다소 보수적인 움직임이 감지됐다.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현물 기반 XRP ETF에서는 하루 동안 약 1662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한 달 사이 가장 큰 단일 일간 유출 규모로 알려졌다.

기관 자금 유출과 파생상품 거래 확대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시장에서는 이를 위험 관리 차원의 포지션 축소 또는 방향성 탐색 단계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최근 시장 흐름을 보면 기관 투자자들은 노출을 줄이고 개인 및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거래 비중이 높아지는 특징이 관찰되고 있다.

단기 기술적 구간에서는 1.30달러 선이 중요한 분기점으로 거론된다. 이 가격대가 유지될 경우 단기 반등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1.40~1.42달러 구간을 다음 저항 영역으로 보고 있다.

반대로 1.3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가격 하단은 더 낮은 구간을 탐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부 분석에서는 1.20달러 부근이 다음 주요 지지 구간으로 언급되고 있다. 다만 향후 방향성은 XRP 자체 요인보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와 자금 흐름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많다.

결국 단기 시장의 핵심 변수는 두 가지로 정리된다. 하나는 비트코인 가격이 주요 지지 구간을 지킬 수 있는지 여부이며, 다른 하나는 기관 자금 흐름과 ETF 자금 유입·유출 방향이다. 이 두 요소가 안정되는 시점에서 알트코인 시장 역시 변동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거시 환경과 유동성 흐름을 동시에 살펴보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경제 지표 변화가 위험자산 가격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단기 투자 심리는 여전히 민감한 상태로 평가된다.

[※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일반적인 가상자산 관련 소식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나 재정적 조언이 아닙니다.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에 따른 손실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투자 결정 전 반드시 신중한 검토와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본지는 해당 정보에 대한 법적·재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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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