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家] LG전자 ② ∣ "로봇은 마지막 퍼즐"선언...'수익성 기반'성장 구축
대표자: 류재철 ▷ 1958년 금성사 설립 ▷ 1978년 전자업계 최초, 수출 1억 달러 돌파 ▷ 1985년 최초 제품시험연구소 설립 ▷ 1990년 2월 냉장고 생산 1000만대 돌파 ▷ 1995년 1월 LG전자로 사명 변경 ▷ 2007년 미국 내 드럼세탁기 시장점유율 첫1위 ▷ 2015년 세계 최초 트윈워시 세탁기 출시 ▷ 2021년 LG전자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신설
● 2026-03-26
LG, 11개 상장사 모두 ‘사외이사 의장 체제’ 전환…구광모, 이사회 의장직 내려놨다
LG그룹이 11개 상장사 전부에서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에게 맡기는 ‘사외이사 의장 체제’ 전환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8년간 유지해 온 ㈜LG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 대표이사 회장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게 됐다.
㈜LG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64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박종수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2022년 한국세무학회 회장을 지내는 등 회계·세무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2023년 ㈜LG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현재 감사위원회,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등 핵심 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 선임으로 ㈜LG를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LG CNS, HS애드 등 LG그룹의 11개 상장사는 모두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두게 됐다. 이 가운데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등 3개사는 여성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아 이사회 다양성도 확대했다.
구 회장은 2018년 6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LG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8년간 이사회 의장을 겸직해 왔다. 이번 조치는 지배구조 선진화와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 기조를 한층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주총에서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은 사외이사 의장 체제 도입 배경에 대해 “소액 주주들의 권익을 강화하고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시장의 요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신규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관 변경에는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는 내용, 감사위원 선·해임 시 의결권 제한 강화,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 상향 등이 포함됐다. 이는 이사회 및 감사기능의 실질적 독립성과 책임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신규 이사 인선도 이사회 견제·감시 기능 강화를 겨냥했다. 김환수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새로 합류했으며, 임기가 만료된 박종수 고려대 교수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분리 선임됐다.
구광모 회장은 권 부회장이 대독한 영업보고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AI 기반 성장 전략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LG만의 독자 인공지능(AI) 모델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사업의 AI 전환(AX)을 가속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해 가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AI가 촉발하는 기술 혁신과 산업 간 경계의 붕괴로 제품·서비스 차별화 경쟁이 심화하고 있으며, 지경학적 변동성 확대는 글로벌 사업 운영의 복잡성과 실행 난도를 높이고 있다”며 “과거의 방식만으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만큼,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재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LG는 올해 투자 우선순위와 미래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하고,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사업별 차별적 기술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남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선도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자 한다”며 독자 AI 모델 ‘엑사원(EXAONE)’ 기반 AX를 중장기 지속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긴 레이스에서 일시적인 성과를 쫓기보다는 단단한 뿌리를 만들어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LG가 되겠다”고 덧붙이며, 이사회 중심의 견제·감시 구조와 AI 중심의 성장 전략을 축으로 한 ‘지속가능한 체질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 2026-03-23
LG이노텍, 벤츠 R&D센터서 단독 ‘테크데이’…미래 모빌리티 동맹 강화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 독일 현지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을 만나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벤츠 연구개발(R&D)센터에서 LG이노텍 단독으로 열린 ‘테크데이’ 형식의 행사로, 양사의 전장·센싱 분야 파트너십이 한 단계 격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LG이노텍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독일 뵈블링겐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R&D센터에서 ‘LG이노텍 테크데이 2026’을 개최했다. 벤츠가 보유한 핵심 개발 거점 한가운데에서 LG이노텍 단독 이름으로 진행된 첫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LG이노텍에서 문혁수 사장을 비롯해 유병국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장, 노승원 광학솔루션사업부장, 민죤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측에서는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과 요르크 부르처 CTO 등이 참석해 최고 의사결정 라인이 직접 LG이노텍의 기술 청취에 나섰다.
LG이노텍은 테크데이에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AD)용 카메라,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를 중심으로 한 센싱 솔루션을 대거 전시했다. 여기에 차량 통신, 조명 등 전장 핵심 부품까지 포함해 약 30여 종의 모빌리티 혁신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벤츠의 차세대 차량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기술력을 강조했다.
로봇용 비전 센싱 솔루션도 별도로 소개됐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생산라인 자동화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로봇 활용을 늘리고 있는 만큼, 해당 로봇에 탑재할 수 있는 LG이노텍의 고정밀 카메라·센서 기술을 직접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완성차 제조사와 부품사가 단순 납품 관계를 넘어 생산 공정 혁신까지 함께 논의하는 수준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해석이다.
LG이노텍은 “벤츠와 향후 협업 기회 및 신규 프로젝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며 “이번 테크데이는 벤츠와 혁신을 추진하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강력한 협력과 장기적 파트너십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테크데이는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일종의 ‘맞춤형 기술 설명회’ 성격의 행사다. 지난해 3월 벤츠 본사에서 열린 테크데이에는 LG이노텍뿐 아니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등 LG그룹 주요 전장 계열사가 함께 참여해 그룹 차원의 통합 전장 솔루션을 선보였다. 올해는 LG이노텍이 단독으로 벤츠 R&D센터를 찾으면서, 센싱·카메라 등 이노텍 핵심 사업 영역을 중심으로 한 양사 협력의 무게 중심이 더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사의 인연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지난해 11월 칼레니우스 회장이 방한했을 당시, LG이노텍을 비롯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그와 만나 전장 사업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칼레니우스 회장은 취재진에게 “LG는 벤츠가 특별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찾는 파트너 중 하나”라고 말하며 LG와의 협력 관계를 공개적으로 치켜세운 바 있다.
● 2026-03-23
LG, 상장사 이사회 의장 전원 ‘사외이사 체제’로 전환
LG가 그룹 주요 상장사 이사회 의장을 모두 사외이사(독립이사)로 교체하는 ‘사외이사 의장 체제’를 전면 도입한다. 이에 따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취임 이후 8년간 맡아온 LG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를 포함한 LG그룹 주요 상장사들은 이달 정기 주주총회 이후 잇따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LG는 오는 2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구 회장의 후임으로 사외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구 회장은 2018년 6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뒤 줄곧 이사회 의장을 겸임해왔다.
이번 전환은 이사회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을 강화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려는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구조는 대표이사가 의장을 겸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이해 상충을 줄이고, 보다 투명한 의사결정을 통해 전체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는 선진 지배구조 모델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대표이사가 본연의 경영 활동과 책임경영에 집중하고, 이사회 의장은 독립적인 감시·견제 역할에 전념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LG그룹 내 사외이사 의장 체제 도입은 단계적으로 진행돼 왔다. LG이노텍과 LG헬로비전은 지난 2022년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며 이사회 독립성 강화에 나섰다. 이어 지난달에는 LG화학이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 교수를, LG디스플레이가 오정석 서울대 경영학 교수를, LG에너지솔루션이 박진규 고려대 기업산학협력센터 특임교수를, HS애드가 강평경 서강대 경영학 교수를 각각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날 LG전자도 첫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으로 강수진 사외이사(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 2021년 LG전자 이사회에 합류한 강 의장은 내부거래위원회, 감사위원회,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등에서 활동해온 인물이다.
그룹 내 나머지 상장사들 역시 이달 중 이사회를 통해 사외이사 의장 체제로의 전환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치가 LG그룹 전반의 지배구조 선진화와 이사회 중심 경영 정착을 위한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 2026-03-16
LG전자, “공간의 지휘자” 로봇 키운다…엔비디아·구글과 손잡고 훈련
LG전자가 엔비디아·구글과의 협력을 앞세워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본격 키운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링크드인(LinkedIn) 계정을 통해 “LG전자는 7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가전·고객 서비스 사업에서 깊은 ‘생활 데이터’를 쌓아왔다”며 “우리는 가정 서비스에서의 전문가”라고 밝히고, 이 같은 강점을 로봇 경쟁력의 핵심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류 CEO는 “구글 제미나이(Gemini)로 맥락적 이해를 높이고, 엔비디아의 아이작(Isaac) 플랫폼과 협력해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로봇을 훈련하고 테스트하고 있다”며 “로봇 공학에 최적화된 수직 통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지원을 받아 강력한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AI와 로봇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결합해 실제 환경에 투입되기 전부터 로봇의 판단·이동·작업 능력을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서비스 로봇 업체 베어로보틱스와 계열사 로보스타를 통해 스마트공장 등 산업 현장에서의 로봇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애지봇(AgiBot)에 대한 피규어 AI 투자 확대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글로벌 로봇·AI 네트워크를 넓히는 중이다.
류 CEO는 “우리의 로드맵은 명확하다”며 “궁극적으로 ‘공간의 지휘자’ 역할을 하는 로봇을 도입해 가정 전체를 조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업용·전문 서비스 로봇에서 출발해, 가전제품을 로봇 솔루션으로 진화시키며 집 안의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통합 제어하는 홈 로봇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 2026-03-15
“휴머노이드 데이터가 승부처”…류재철, 中 애지봇 찾아 로봇·AI 기술경영 가속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선도 기업 애지봇(AgiBot)을 직접 찾아가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로봇·인공지능(AI) 기반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홈 로봇 ‘LG 클로이드’의 현장 실증을 앞두고, 휴머노이드 기술과 데이터 인프라, 핵심 부품 공급망까지 전방위 점검에 나선 행보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류 CEO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현지 법인과 주요 거래처를 점검하고, 글로벌 휴머노이드 강자로 평가받는 애지봇을 찾았다. 애지봇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기준 선두권에 올라 있는 기업으로, 세계 최대 규모 수준의 로봇 데이터 학습 팜을 구축해 동작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훈련하는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애지봇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기술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방문에서 류 CEO는 애지봇 경영진과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체계, 로봇 데이터 학습 팜의 운영 방식,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의 공급망 구조를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행보는 글로벌 로봇 산업의 기술 흐름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LG전자가 추진 중인 로봇·AI 사업 전략을 재점검하기 위한 ‘기술 경영’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류 CEO는 올해 초 CES 2026 기자간담회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 고도화를 위해 “방대한 학습 데이터와 지속적인 기술 진화를 위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데이터와 투자, 두 축을 동시에 확보해야만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 2026-03-15
LG, 엔비디아·팔란티어와 ‘AI 동맹’ 가속…‘원 LG’로 글로벌 공략
LG그룹이 차세대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엔비디아, 팔란티어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전방위로 확대하며 ‘AI 동맹’을 가속하고 있다. 단일 계열사 차원의 기술 제휴를 넘어 제조·로봇·데이터센터·기업용 AI 전환(AX)을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 그룹 역량을 하나로 묶는 ‘원 LG(One LG)’ 전략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LG이노텍, LG CNS 등 주요 계열사들은 엔비디아·팔란티어·인텔·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AI 패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피지컬 AI, 스마트팩토리,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영역은 로봇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다. LG전자는 엔비디아의 범용 휴머노이드 추론 모델 ‘아이작 GR00T’를 기반으로 자체 피지컬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엔비디아의 로봇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가사·서비스 로봇 등 지능형 로봇의 현장 실증을 진행하며 로보틱스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CES 2026에서 공개된 가사도움 로봇 ‘클로이드’ 역시 이러한 기술 축적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LG이노텍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로봇 ‘아틀라스’에 들어가는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며, 고정밀 카메라 모듈과 센서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로봇의 ‘눈’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을 글로벌 선두 로봇 기업과 함께 설계·검증하는 과정에서 축적되는 기술 자산이 향후 다양한 산업용·소비자용 로봇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업용 AI 전환(AX) 분야에서는 LG CNS가 전면에 나섰다. LG CNS는 최근 미국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팔란티어의 기업용 AI 플랫폼 ‘파운드리’와 ‘AIP’를 국내 제조·에너지·물류 산업에 최적화된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생산·설비·물류 데이터가 방대한 국내 대기업 및 공공 인프라 사업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공정 최적화를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제조 현장의 체질 개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와 물리 기반 AI 플랫폼 ‘피직스네모(PhysX-NEMO)’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실제 공장과 동일한 가상 환경에서 생산라인을 시뮬레이션하고, 설계 단계부터 양산까지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있다. 공정 변경 시 발생할 수 있는 품질·수율 리스크를 가상 공간에서 미리 검증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노리는 것이다.
LG이노텍은 인텔과 손잡고 AI 비전 검사 솔루션을 전 생산 공정에 적용했다. 초고해상도 카메라와 AI 알고리즘을 결합한 검사 시스템을 통해 미세 불량까지 실시간으로 잡아내며, 제품 결함률을 ‘0%에 가까운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집적 반도체 패키지와 카메라 모듈 등 정밀도가 요구되는 제품군에서 품질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처럼 각 계열사의 AI 행보는 ‘원 LG’라는 그룹 차원의 큰 틀 안에서 조율되고 있다. 지난해 말 LG전자,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등 핵심 계열사는 미국 MS 본사를 찾아 ‘AIDC 테크쇼’를 열고,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분야에서의 통합 역량을 선보였다. 당시 LG는 냉난방공조(HVAC), 에너지저장장치(ESS), 토탈 전력 솔루션 등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를 ‘원스톱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는 그룹 차원의 역량을 강조했다.
이 같은 역량은 실제 수주로 이어졌다. LG는 인도네시아에서 1천억 원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따내며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고효율 전력·냉각 시스템과 배터리·통신·시스템 통합(SI)까지 포괄하는 LG식 ‘풀스택’ 제안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분석이다.
구광모 회장 주도로 설립된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은 이러한 ‘원 LG’ 생태계의 두뇌 역할을 한다. 엑사원은 제조·로봇·통신 등 계열사 전반에서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며, 제품 설계·고객 서비스·공정 최적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통 AI 엔진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룹 차원의 데이터·AI 플랫폼을 중심에 두고, 각 계열사가 특화 영역에서 응용 서비스를 쌓아 올리는 구조다.
● 2026-03-13
“성과가 연봉으로 돌아왔다” LG전자 류재철 CEO, 작년 26억 수령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26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사업부의 호실적에 따른 성과급이 더해지면서다. LG전자 직원 1인당 평균 연봉도 4년 연속 1억원을 웃돌았다.
13일 LG전자가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류 CEO는 지난해 급여 14억6천700만원, 상여 11억4천400만원 등 총 26억1천100만원을 수령했다.
류 CEO는 지난해까지 H&A(현재 HS·ES)사업본부장을 맡으며 사업 성과를 이끌었다. LG전자는 H&A사업본부가 2024년 매출 33조2천33억원, 영업이익 2조446억원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거둔 점을 들어 “뛰어난 경영성과가 상여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류 CEO의 상여금은 조주완 전 대표이사(사장)보다 3억6천400만원 많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LG전자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박일평 전 LG사이언스파크 대표였다. 박 전 대표는 퇴직금 20억8천만원을 포함해 총 29억7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대표직에서 물러난 조주완 전 사장은 급여 16억800만원, 상여 7억8천만원 등 23억8천800만원을 수령했다.
일반 직원 보수 수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LG전자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1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연속 1억원을 넘긴 것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LG전자 직원 평균 급여는 2020년 8천600만원, 2021년 9천700만원에서 2022년 1억1천200만원으로 처음 1억원을 돌파한 뒤, 이후 1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최대 510%의 경영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도 사업보고서 기준 지난해 말 LG전자 국내 직원 수는 3만4천144명이며, 평균 근속연수는 13.8년으로 집계됐다.
● 2026-03-10
LG전자, AI홈 허브 ‘씽큐 온’ 1만 세대 돌파…건설 B2B 시장 공략 가속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홈 허브 ‘씽큐 온(ThinQ On)’의 누적 공급 세대가 1만 가구를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씽큐 온’은 생성형 AI를 탑재한 AI 홈 허브로, 입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생활 패턴을 학습·예측하고 이를 기반으로 가전 및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한다. LG전자 가전뿐 아니라 다양한 IoT 기기를 음성으로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사용자는 “에어컨 끄고 로봇청소기 돌려줘. 그리고 한 시간 후에 제습기 틀어줘”처럼 여러 명령을 한 번에 내려도, 기기가 이를 기억해 순차적으로 실행한다. 집 안의 여러 가전을 동시에 켜고 끄거나, 공간별로 기기를 구분해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전자가 AI홈 플랫폼 ‘LG 씽큐(ThinQ)’ 앱을 통해 제공 중인 아파트 특화 기능 ‘우리 단지 연결’ 서비스 적용 세대는 올해 1분기 기준 30만 세대를 돌파했다. 이 서비스는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위치 확인, 조명·난방·환기·콘센트·가스밸브 제어, 방문 이력 확인,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 단지 내 주요 기능을 앱 하나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노범준 LG전자 HS사업본부 AI홈솔루션사업개발담당은 “LG전자만의 독보적인 가전 기술력에 AI홈 플랫폼 ‘씽큐’와 허브 ‘씽큐 온’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앞세워 최적의 공간 경험을 제공하고 B2B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6-03-05
"거실이 영화관으로"…LG, AI 탑재 프리미엄 오디오 ‘사운드 스위트’ 공개
LG전자가 인공지능(AI)과 최신 음향 기술을 결합한 신개념 프리미엄 홈 오디오 시스템 ‘LG 사운드 스위트(LG Sound Suite)’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어떤 구조의 거실이나 방에서도 극장 수준의 입체감과 공간감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 제품이다.
LG전자는 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열고 LG 사운드 스위트를 공식 공개했다. 이 제품은 사운드바(모델명 H7), 서라운드 스피커(모델명 M5·M7), 서브우퍼(모델명 W7) 등으로 구성되며, 각 제품은 개별 구매가 가능하다. 사운드바를 중심으로 최대 28개, 사운드바 없이 LG TV를 중심으로도 22개 조합이 가능해, 총 50가지 구성이 허용되는 모듈형 시스템이다.
LG 사운드 스위트의 핵심은 국내 최초로 적용된 돌비 래버러토리스의 최신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 플렉스커넥트(Dolby Atmos FlexConnect)’다. 이 기술은 스피커의 위치를 자동으로 감지해 최적의 입체 음향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스피커를 정해진 개수·지정된 위치에 맞춰 설치해야 했던 기존 홈시어터의 제약을 크게 줄였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사용자는 방 구조나 가구 배치에 맞춰 자유롭게 스피커를 놓고도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다.
● 2026-03-01
“가장 생생한 OLED 화질 원한다면 LG G5가 정답”
LG전자의 올레드 TV ‘LG 올레드 G5 에보’가 미국 IT 전문매체 씨넷(CNET)으로부터 ‘색 정확도가 가장 뛰어난 TV’로 인정받았다. 중국산 TV를 중심으로 제기된 이른바 ‘스펙 뻥튀기’ 논란 속에서, LG가 내세운 밝기 향상 수치가 실제 테스트를 통해 입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씨넷 연구소는 2025년 출시 TV를 대상으로 진행한 화질·성능 테스트 결과, LG 올레드 G5 에보를 ‘색 정확도가 가장 뛰어난 TV’로 선정했다. 씨넷은 “LG 올레드 TV가 밝기 면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이뤄냈다”며 “LG G5가 시중의 다른 어떤 OLED TV보다 확실히 밝고 색 정확도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씨넷은 특히 콘솔 게임, 4K 초고화질 콘텐츠, 밝은 거실·사무실 등 조도가 높은 환경에서 LG 올레드 G5 에보의 성능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고휘도에서도 색 왜곡이 적고, 세밀한 명암 표현이 유지된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최근 글로벌 TV 시장에서는 일부 중국산 제품을 중심으로 카탈로그에 표기된 밝기·명암비 등 핵심 스펙과 실제 계측 결과가 크게 다르다는 ‘스펙 과장’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씨넷은 이런 상황을 언급하며 LG전자가 G5 에보에 대해 주장해온 ‘최대 40% 밝기 향상’ 스펙은 계측 결과와 부합한다고 진단했다. 스펙과 실성능이 일치한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셈이다.
● 2026-02-25
LG전자, ‘샤크핀 없는 차’ 연다…MWC 2026서 차세대 텔레매틱스 첫 공개
LG전자가 세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6’에서 차세대 차량용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을 맡고 있는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가 MWC에 단독으로 나서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25일 “VS사업본부가 다음 달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6에 참가해 차세대 차량용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회사는 완성차 업체와 통신사를 겨냥한 프라이빗(비공개) 부스를 마련해 B2B(기업 간 거래) 고객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Software Defined Vehicle)를 넘어 인공지능 중심 차량(AIDV·AI Defined Vehicle)으로 전환하는 흐름 속에서, 차량용 통신 기술이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데 따른 전략적 행보다. LG전자는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고도화에 필수적인 통신 솔루션을 앞세워 완성차 업체, 글로벌 통신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세계 1위 텔레매틱스 사업자로 꼽히는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차세대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 솔루션은 5세대 이동통신(5G), 위치정보시스템(GPS), 차량 간·대 인프라 통신(V2X), 위성통신 등 다양한 외부 신호를 수집하는 안테나와, 이를 차량 내부 소프트웨어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변환해 전달하는 TCU(텔레매틱스 컨트롤 유닛)를 하나의 단일 모듈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핵심 부품을 자체 설계하고 최적화해 하드웨어(HW) 크기를 줄이는 동시에, 신호 처리 알고리즘 등 소프트웨어(SW)를 고도화했다. 기존에 서로 다른 위치에 나뉘어 설치하던 부품을 통합하면서 부품 간 연결 구간에서 발생하던 신호 손실을 최소화했고, 차량 외부에서 유입되는 방대한 데이터는 물론 차량 내부 IT 기기와의 데이터까지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제표준과 각국 규제를 충족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성능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하드웨어 통합은 완성차 제조 공정과 디자인 측면에서도 변화를 예고한다. 모듈 일체화로 차량 내부 배선 구조와 공간 배치 설계가 단순해져 조립 공정 효율이 높아지고, 외부 지붕에 돌출돼 있던 샤크핀(Shark-fin) 안테나를 없애 보다 매끈한 차체 디자인 구현이 가능해진다. 통신 성능과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디자인 자유도를 높일 수 있어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MWC 기간 동안 글로벌 완성차 업체, 통신사,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솔루션과 향후 로드맵을 제시하며 잠재 고객 발굴과 신규 사업 기회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특히 AIDV 시대에 요구되는 초저지연·고신뢰 통신, 대용량 데이터 처리,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반 서비스 등으로 협력 영역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 사장은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이 된 차량용 통신 분야에서 세계 1위 텔레매틱스 기술력을 기반으로 혁신 솔루션을 지속 선보여 SDV를 넘어 AIDV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2026-02-19
LG전자 “미국 B2B 가전 톱3 눈앞”…관세 악재에도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
LG전자가 미국 기업간거래(B2B) 가전 시장에서 공격적인 확대 전략을 앞세워 올해 안에 ‘톱3’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인건비 상승, 주택 경기 둔화 등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 2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온 만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이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부사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6’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세 이슈와 현지 인건비 상승에 따른 주택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미국 B2B 시장에서 지난 2년간 매년 두 자릿수대 성장률을 이어왔다”며 “올해 연말 B2B 가전 톱3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성숙기에 접어든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북미 B2B 사업을 전략 축으로 키워왔다. 2024년에는 “3년 이내 미국 B2B 가전 톱3 진입”을 공식 목표로 제시한 바 있는데,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B2B 가전 시장은 전체 미국 생활가전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며, 연간 규모는 약 70억달러에 이른다. 주택 건설사, 개발사, 렌털·숙박 사업자 등 대형 고객을 상대로 하는 특성상 진입장벽이 높고,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과 월풀이 수십 년간 시장을 주도해온 보수적인 구조다.
백 본부장은 LG전자의 강점으로 ‘품질 신뢰’를 첫손에 꼽았다. 그는 “LG 가전의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B2B 시장에서 갖는) 첫 번째 차별점”이라며 “B2B 사업을 위해 갖춰야 할 인프라와 물류·배송 시스템, 서비스 등은 지속해서 투자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량 공급·설치·사후관리까지 한 번에 책임지는 역량을 키워 미국 대형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관세 리스크에 대해서는 ‘글로벌 스윙 생산체계’를 앞세워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 본부장은 “지난해 관세라는 부분이 발생하면서 실제로 상당히 어려움에 직면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런 대외 환경 변수에 대한 기본 방침은 밸류체인(가치사슬) 최적화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각지에 생산지를 많이 운영하고 있고, 각 제품을 어느 생산지에서나 공급할 수 있는 ‘스윙 생산체계’를 만들어 놨기 때문에 외부 환경 변화에 가장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브랜드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현재 미국 테네시주에 세탁기·건조기 등을 생산하는 가전 공장을 운영 중이다. 그럼에도 백 본부장은 “한국의 생산 비중은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내 생산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지킨다는 게 회사의 전략이고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글로벌 현지 생산과 한국 생산을 병행해 비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북미 럭셔리·하이엔드 가전 시장 공략도 병행한다. 백 본부장은 “초(超)프리미엄 및 프리미엄 가전은 고객의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가 아직은 100년 업력을 가진 회사들보다는 다소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이제 제품들은 충분히 준비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을 앞세워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AI 기술 접목과 관련해 그는 “고객이 원하는 어떤 AI 기능들을 제품을 통해 제공할 것이냐를 두고 많은 연구를 하고 있고, 실제로 제품에 담아서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전자는 모터, 컴프레서 등 핵심 코어테크 기술력이 있고, 이를 제품과 결합해 동작하게 하는 알고리즘 관점에서는 어느 경쟁사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드웨어와 제어 알고리즘을 동시에 쥔 강점을 B2B·프리미엄 시장에서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도 LG전자의 새로운 B2B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같은 자리에서 간담회를 연 곽도영 LG전자 북미지역대표(부사장)는 “데이터센터는 B2B 사업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으로, 역량을 많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를 만들 때 시설에 들어가는 모든 배관과 냉각공조 시스템을 설계하고, 설치, 보수까지 해주는 분야가 있다”며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냉각 방식에 대한 우리 기술을 공개하고 검증받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곽 대표에 따르면 LG전자는 데이터센터 냉각공조 시스템과 관련해 이미 수천만달러대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수억달러 수준의 신규 프로젝트도 논의 중이다. 고성능 AI 서버 확대로 전력·발열 관리가 핵심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LG전자가 축적해온 공조·냉각 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 있다는 평가다.
● 2026-02-18
LG전자, 초프리미엄 ‘SKS 런드리’로 세탁실까지 접수 나선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6’에서 LG전자가 초프리미엄 전략을 세탁실과 건물 관리 영역까지 확장하며 북미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17∼19일(현지시간)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주택과 소비자의 일상을 바꾸는 맞춤형 프리미엄 제품과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SKS와 LG 시그니처, 그리고 B2B 플랫폼 ‘LG 씽큐 프로(ThinQ Pro)’를 축으로 한 대형 부스를 꾸렸다.
올해 62회를 맞은 KBIS는 미국주방욕실협회(NKBA)가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수만 명의 인테리어 전문가, 주방 디자이너, 건축업자(빌더) 등이 찾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다. 약 700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는 만큼, 글로벌 가전업체들에겐 북미 전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무대다. LG전자는 약 1천㎡ 규모의 대형 전시 공간을 마련해 “SKS, LG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가전”, “핵심 부품기술 기반의 고효율 가전”, “북미 B2B 시장을 겨냥한 건물관리 플랫폼 ‘LG 씽큐 프로’”를 한데 모아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SKS의 영역 확장이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인 SKS의 ‘런드리(Laundry) 솔루션’을 처음 공개했다”며, “기존 주방 가전을 넘어 가정의 세탁실로 초프리미엄 가전 경험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SKS 런드리 솔루션은 “차별화된 옷감 케어 기술, 6.8인치 LCD 기반 직관적 사용자경험(UX), 공간을 완성하는 세련된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대표 제품인 29인치 ‘SKS 워시콤보’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제어를 적용해 드럼 회전 속도를 정밀하게 조절, “LG만의 6모션 세탁·건조 성능”을 구현한다. 북미 고객의 사용 환경에 맞춘 29인치 ‘SKS 건조기’는 워시콤보와 연동돼 “세탁 코스에 맞춰 건조 모드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두 제품을 함께 설치하면 “마치 하나의 세트처럼 세탁 공간을 깔끔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세탁과 건조의 성능뿐 아니라 세탁실 전체의 미적 완성도를 중시하는 북미 상위 소비층을 겨냥한 구성이다.
주방 공간에선 조리대와 수납장, 가전 기능을 통합한 주방 아일랜드 시스템이 눈길을 끌었다. 조리대 아래 숨겨진 ‘히든 인덕션’은 “사용할 때만 불빛으로 화구가 표시돼 주방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게 포인트”다. 일체형 후드는 에어커튼 기술을 적용해 “조리 중에 발생한 연기, 유증기를 아래쪽 통풍구로 유도”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조리대 아래로 완전히 사라져 깔끔하고 쾌적한 주방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36인치 컬럼 냉장·냉동고, 36인치 풀플렉스 인덕션 쿡탑 등 SKS의 신규 주방 가전도 대거 공개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는 디자인 다변화로 선택지를 넓혔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에 ‘아이코닉(Iconic)’, ‘테일러드(Tailored)’, ‘심리스(Seamless)’ 등 3가지 디자인 컬렉션을 도입했다. 회사 측은 “기존 LG 시그니처의 정제된 디자인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고객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전체 집안 인테리어에 녹아들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히는 맞춤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코닉 컬렉션’은 골드 라인을 더한 메탈 외관으로, “북미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탈이 주 소재”로 사용됐다.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테일러드 컬렉션’은 그린, 화이트 등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컬러”를 강조했다. 이탈리아 럭셔리 가구 브랜드 폴리폼(Poliform)과 협업한 전시 공간에선 ‘심리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심리스 제품은 “돌출된 부분 없이 가구 라인에 맞춰 밀착되는 빌트인 스타일”로, 주변 인테리어와 “매끄럽게 조화를 이루는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주방 가전 라인업을 크게 늘려 전체 제품군을 10개로 확대했다. 특히 “후드, 쿡탑,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OTR Microwave), 월 오븐 등 요리를 위한 제품군을 늘려” 주방뿐 아니라 “집안 전체를 고급스럽고 조화로운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고객 취향”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AI를 앞세운 핵심 부품 기술 고도화도 이번 전시의 또 다른 축이다. LG전자는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더해 섬세한 움직임까지 제어하는 ‘AI코어테크’로 제품 본연의 성능을 더욱 강화한 고효율 가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한 히트펌프 건조기는 건조 효율을 높이면서, ‘AI DD모터’로 “옷감의 종류와 무게를 분석, 섬세한 동작으로 옷감 수축을 줄여준다”.
공간 효율성을 높인 냉장고 신기술도 눈에 띈다. ‘핏 앤 맥스(Fit & Max) 냉장고’에는 냉장고 도어를 본체 안쪽으로 회전시키는 ‘제로 클리어런스 힌지’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냉장고와 벽 사이 틈을 최소화해 협소한 공간에도 설치해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AI 컴프레서는 “사용 패턴에 맞춰 AI가 컴프레서 가동을 최적화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한다.
북미 B2B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도 구체화됐다. LG전자는 북미 건축업자(빌더)를 핵심 고객으로 삼고, 신규 주택·아파트용 빌더 전용 워시타워, 소형 레인지·식기세척기,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 등 “에너지·공간 효율성을 높인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특히 건축업자와 건물관리자를 겨냥한 공간 관리 플랫폼 ‘LG 씽큐 프로’ 체험존을 마련해 관심을 끌었다.
LG 씽큐 프로는 QR코드 촬영만으로 “자동 제품등록은 물론, 세대별 가전 모니터링, 원격 애프터서비스(A/S), 에너지 관리, 사전 고장 감지까지 지원”해 관리 효율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개별 소비자뿐 아니라 대규모 주거 단지와 상업 시설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AI로 진화한 SKS와 LG 시그니처 등 선택의 폭을 넓힌 프리미엄 가전으로 북미 고객에게 한층 품격 높은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S 런드리 솔루션을 앞세운 세탁실 공략, 디자인 스펙트럼을 넓힌 LG 시그니처, 그리고 AI·플랫폼 기술을 결합한 LG 씽큐 프로까지, LG전자가 북미 프리미엄과 B2B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입체 전략을 본격 가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2026-02-12
LG전자, ‘열린 주총’서 류재철 CEO 사내이사 선임 추진…집중투표제도 도입 예고
LG전자가 다음 달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리는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새 최고경영자(CEO)인 류재철 사장을 사내이사로 공식 선임하고, 소액주주 권리 강화를 위한 집중투표제 도입에 나선다. 회사는 이번 주총을 “소통·알림·나눔을 앞세운 열린 주주총회”로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2024년에 처음 도입한 이 콘셉트를 올해까지 3년째 이어가며 주주 친화 기조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12일 공시를 통해 “다음 달 23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 안건에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자기주식소각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핵심 경영 사항이 대거 포함됐다.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통상 안건에 더해, 정관 변경과 자기주식소각, 이사·감사위원 선임 등 지배구조와 주주가치에 직결되는 안건이 동시에 상정된 것이 특징이다.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의 핵심은 “지난해 말 임원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 류재철 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이다. 류 사장은 이미 CEO로서 경영 전면에 나선 상태지만,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공식 선임되면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권한이 명확해진다. 회사는 동시에 “서승우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을 재선임하는 내용”도 함께 상정해 이사회와 감사기구의 연속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정관 변경 안건에는 소액주주 권리 보호를 위한 “집중투표제 적용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이 포함됐다. LG전자는 집중투표제에 대해 “이사를 2명 이상 선임할 때 주당 의결권을 선출 이사 수만큼 부여하고, 한 후보에 집중해서 투표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상장사 상당수는 형식적으로 제도 도입 여부를 정관에 두고 있지만 실제 적용에는 소극적인 경우가 적지 않다. LG전자는 이를 정관에 명시하고 실제 적용 시점까지 부칙으로 규정하며 제도 도입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 2026-02-12
LG전자, 美 AHRI ‘퍼포먼스 어워드’ 9년 연속…히트펌프·칠러 글로벌 신뢰 입증
LG전자가 냉난방공조(HVAC)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LG전자는 12일 “고효율 히트펌프와 칠러 등 냉난방공조(HVAC) 설루션이 미국냉동공조협회(AHRI)의 ‘퍼포먼스 어워드’를 9년 연속 수상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까다로운 AHRI의 성능평가에서 9년 연속 인정받은 차별화된 품질과 기술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AHRI ‘퍼포먼스 어워드’는 업계에서 신뢰도가 높은 인증으로 꼽힌다. AHRI는 인터텍 등 지정 시험기관을 통해 “제조사 제품을 무작위로 선정해 실제 성능이 사양과 일치하는지를 평가”한다. 단순 서류 심사가 아니라 실물 제품을 뽑아 “최근 3년간 성능평가를 모두 통과한 제품군에만 상을 수여”하는 구조여서, 일정 기간 꾸준히 기준을 충족해야만 수상이 가능하다. LG전자가 2018년 이후 매년 수상하며 올해까지 9년 연속 타이틀을 이어간 배경이다.
올해 LG전자가 상을 받은 제품군은 총 6개다. 회사에 따르면 “대용량 시스템에어컨, 공랭식·수랭식 칠러, 공기조화기, AHU 및 칠러 열교환기, 가정용 히트펌프 온수기 등 6개 제품군이 선정됐다.” 상업용부터 산업용, 가정용까지 HVAC 주요 영역 전반에서 성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대표 수상 제품 가운데 하나는 LG전자의 대용량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5’다. LG전자는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 대표 제품인 ‘멀티브이 5’는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기반으로 한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건물 에너지 효율 규제가 강화되는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인버터·히트펌프 기술 경쟁력이 곧 수주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이번 평가는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칠러 라인업도 두루 호평을 받았다. LG전자는 “공랭식 스크롤 칠러는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설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였고, 수랭식 칠러는 중앙공조와 데이터센터, 반도체 클린룸 등 공정 냉각에 활용된다”고 소개했다. 공랭식은 현장 설치성과 운영비 절감, 수랭식은 대형 설비와 정밀 공정의 안정적인 냉각이 핵심 경쟁 포인트다. AHRI 성능 검증을 통해 이들 제품의 카탈로그 사양이 실제 운전 조건에서도 충족된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LG전자는 이번 수상의 배경으로 ‘코어테크(Core Tech)’ 전략을 꼽고 있다. 회사는 “컴프레서와 모터 등 핵심 부품을 자체 개발·생산하는 ‘코어테크’를 기반으로 HVAC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열교환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등 핵심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냉난방 효율을 좌우하는 컴프레서·모터·열교환기·인버터를 내재화함으로써, 성능과 신뢰성을 장기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까다로운 AHRI의 성능평가에서 9년 연속 인정받은 차별화된 품질과 기술력을 앞세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고객 친화적인 제품을 지속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2026-02-09
AI로 HVAC ‘룰’ 다시 쓴다…LG전자, 데이터센터 냉각부터 칠러 1조 매출 정조준
LG전자가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이터센터 냉각을 중심으로 한 B2B 사업을 키워 칠러 매출 1조원 달성을 앞당기고, 엔비디아 인증까지 추진하며 AI 시대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9일 LG전자 글로벌 뉴스룸 인터뷰에서 “AI가 산업 전반에 걸쳐 룰(규칙)을 재편하고 있으며 HVAC 산업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AI 시대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개발(R&D)부터 제조, 서비스까지 전 밸류체인에 AI를 내재화해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차별화된 ‘위닝 테크(Winning Tech·경쟁우위기술)’를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미 HVAC 사업에서 AI 기반 가상 제품 개발 기술을 도입해 R&D 일정을 크게 단축하고 있다. 실제 설비와 장비를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기술에 AI를 결합해 데이터센터 서버의 발열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에 맞춰 공조 시스템을 자동 제어하는 솔루션도 상용화 단계에 올라섰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지능형 냉각’ 역량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 본부장은 “LG전자만의 차별화된 HVAC 기술력과 첨단 R&D 역량으로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만들어 왔다”며 “AI의 성장 잠재력에 힘입어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AI가 촉발한 새로운 인프라 수요를 사업 기회로 삼고 있다. 특히 AI 후방산업인 인프라 영역에서 고객 맞춤형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상업용 공조시스템, 산업·발전용 냉방기 칠러에 더해 AI 데이터센터(AI DC)를 겨냥한 액체 냉각 솔루션(CDU·냉각수 분배 장치)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AI 인프라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 유니터리 시스템 등 고도화된 HVAC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성장 기회가 나타나고 있다”며 “AI 기술로 확장된 생태계는 데이터센터를 위한 액체 냉각과 첨단 상업용 히트펌프 등 차세대 열 관리 기술의 길을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데이터센터향 칠러 수주 실적은 전년 대비 3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성장세를 감안하면 내년까지 칠러 사업 전체 매출 목표인 1조원 달성이 무난하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칠러와 데이터센터 냉각이 ES사업본부의 핵심 성장축으로 부상한 셈이다.
증권가도 LG전자 HVAC 사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김연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데이터센터향 HVAC 사업과 관련해 “데이터센터 냉각 관련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와의 사양 협의 및 퀄(품질) 테스트는 막바지 단계로, 연내 수주 가시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2026-02-04
LG AI대학원, 교육부 인가 앞두고 마지막 사내과정 종료
LG AI대학원이 내달 교육부 인가를 받은 석·박사 학위 과정 개학을 앞두고, 마지막 사내 과정 졸업생 2명의 학위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 마곡 K스퀘어에서 열렸으며, 지난해 말 교육부 인가 절차를 마친 LG AI대학원이 공식 학위 수여 기관으로 전환되기 전 마지막 학위 수여식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졸업생 여러분의 열정에 깊은 존경과 축하를 보낸다"며, "각자의 현장에서 끊임없는 학습과 실행으로 LG의 미래를 이끌어 주시길 기대한다"고 졸업생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에 학위를 수여받은 나영탁 LG전자 AI SW플랫폼개발팀 책임연구원과 신윤호 LG유플러스 서비스AI리서치팀 선임은 공식 인가 대학원과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수료했으며, SCI급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나영탁 연구원은 인공지능이 사진 간 정보를 활용하여 영상 인식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론을 연구했으며, 신윤호 선임은 비전언어 모델을 통해 영상 속 인물의 행동을 언어로 설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LG AI대학원은 2022년 3월 설립되어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AI로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해왔다. 지난 5년간 석사 졸업생 13명, 박사 졸업생 2명을 배출하며, LG의 AI 연구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구광모 ㈜LG 대표는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되고, 이들이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미래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정혜연 LG AI연구원 아카데미팀장은 "새로운 시작을 앞둔 LG AI대학원은 앞으로 산업과 학계의 경계를 허물고, 대한민국 AI 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연구 리더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26-02-01
LG 올레드 TV, 美 컨슈머리포트서 77인치 부문 최고 영예
LG전자의 대형 올레드 TV가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에서 최고 점수를 받으며 다시 한번 그 기술력을 입증했다.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올해 최고의 75·77인치 TV' 평가에서 LG전자의 77인치 올레드 에보 모델 두 종이 각각 91점을 획득하며, 이번 평가 대상 제품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컨슈머리포트는 특히 77인치 올레드 에보 G4 모델에 대해 "전반적인 화질과 HDR 성능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으며, 사운드 또한 탁월하다"고 호평했다. 이 제품에는 LG전자의 올레드 전용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11 AI 프로세서'가 적용돼 영상에 맞춰 색상을 자동으로 조정하고, 픽셀 단위 업스케일링을 통해 화질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77인치 올레드 에보 C5 모델은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뛰어난 균형을 자랑하며, 화질과 사운드 등 모든 핵심 요소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처럼 LG 올레드 TV는 75·77인치뿐만 아니라 65인치, 55∼60인치, 46∼52인치, 39∼43인치 등 대부분의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32인치 제품을 출시하지 않는 LG전자는 사실상 전 영역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평가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글로벌 TV 시장의 수요가 65인치에서 75·77인치 TV로 확대되고 있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의 반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화면으로 이동하는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 속에서 LG전자의 올레드 TV가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2026-01-29
LG전자, 창사 이래 첫 자사주 매입…주주가치 제고의 신호탄
LG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한 자사주 매입을 결정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회사는 29일 이사회를 통해 총 109만4천454주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기로 결의했으며, 그 규모는 1천억원에 달한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오는 2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8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발표한 2천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LG전자는 이를 통해 자본 효율성을 개선하고 주당 가치를 증대시켜 시장 가치를 높이려는 계획을 밝혔다. 과거에는 주로 임직원 상여 지급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해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순수하게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 주목된다.
자사주 매입은 일반적으로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 및 주당순자산(BPS) 등 수익지표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LG전자는 이번 매입을 통해 향후 정책에 따라 매입 물량을 소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 7월 소각한 보통주 76만1천427주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소각 계획이다.
또한, LG전자는 2025년도 현금배당도 함께 공시했다. 지난해 중간배당을 포함해 보통주 1천350원, 우선주 1천400원의 배당금을 결정했으며, 이는 전년도에 비해 약 35% 증가한 수치다. 배당 총액은 중간배당 900억원을 포함해 2천439억원으로 확정됐다.
LG전자는 2024년부터 배당 성향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하고, 주당 기본 배당액을 1천원으로 설정하며 주주들의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간배당도 실시하여 주주들에게 꾸준한 현금흐름을 제공하고 있다.
● 2026-01-20
"다리고 살균까지 한 번에"…LG전자의 혁신적인 의류 관리 솔루션 출시
스팀 다리미, 핸디 스티머, 스타일링 보드를 하나로 결합한 혁신적인 의류 관리 솔루션인 'LG 시스템 아이어닝'이 곧 출시된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통해 사용자들이 다림질의 불편함을 줄이고, 보다 손쉽게 의류를 관리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LG 시스템 아이어닝은 섬유 속 주름을 빠르게 제거하는 동시에, 고온의 스팀을 활용해 유해 세균을 99.99%까지 살균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면, 울, 레이온 등 다양한 의류 소재에 따라 스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7개의 전용 코스를 제공해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특히, 다림질 과정에서 옷이 다림판에 달라붙거나 주름이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액티브 스타일링 보드' 기능을 도입했다. 이 스타일링 보드는 탑재된 팬을 통해 옷을 띄우거나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얇고 하늘거리는 소재도 안정적으로 다림질할 수 있게 설계됐다. 또한, 스타일링 보드 커버는 분리 세척이 가능하며, 보드를 세로로 접어 보관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 용이하다.
조작과 이동의 편리함도 제품 설계의 주요 포인트다. 전자식 버튼으로 스타일링 보드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4.3인치 LCD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스팀 온도, 바람 세기, 다림 코스를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 제품 하단에는 4개의 바퀴가 장착되어 있어 집 안 어디서나 간편하게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또한, 최근 '2026 뉴 스타일러 오브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5벌식과 3벌식 모델도 선보였다. 이 중 5벌식 스타일러는 의류 무게 데이터를 학습하여 최적의 스타일링 및 건조 시간을 제안하는 인공지능(AI) 기술과 듀얼 트루스팀 기능을 갖추고 있다. 3벌식 모델은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를 겨냥해 슬림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손창우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세탁, 건조, 스타일링에 이르는 의류 가전 전반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생활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시스템 아이어닝의 출시로, 사용자는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의류 관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2026-01-12
류재철 LG전자 CEO, CES 2026 직후 멕시코 방문...LG이노텍 문혁수 사장, 멕시코 모빌리티 신공장 둘러봐
LG전자의 류재철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처음으로 멕시코 사업장을 방문해 현지 경영 상황을 점검했다. 이 방문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류 CEO는 CES 2026이 끝난 직후 주요 경영진과 함께 멕시코로 이동, 다양한 사업 현장을 둘러보았다.
류 CEO의 이번 방문은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해 8월 발효된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LG전자는 멕시코와 미국에서의 생산지 최적화를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미국 테네시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멕시코에서는 냉장고, 조리기기, TV를 생산 중이며, 베트남에서는 냉장고와 세탁기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멕시코에서 추가로 세탁기 생산을 시작했다.
특히 류 CEO는 가전제품 생산 공장뿐만 아니라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공장도 방문했다. LG전자의 전장 사업은 LG마그나 매출의 40%가량이 멕시코 공장에서 발생하고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멕시코 공장이 LG전자의 글로벌 공급망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LG이노텍의 문혁수 대표이사 사장도 CES 2026을 마친 후 멕시코를 방문했다. 문 사장은 현지에서 최근 가동을 시작한 모빌리티 부품 신공장을 둘러봤다. LG이노텍은 기존 멕시코 공장에서 모터, 센서, 차량용 카메라 모듈 등을 생산해왔으며, 증가하는 모빌리티 부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공장을 증설했다.
멕시코는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덕분에 미국으로 수출할 때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은 멕시코 신공장의 본격 가동을 통해 고부가가치 모빌리티 부품 생산을 확대하고, 북미 및 글로벌 완성차 고객과의 밀접한 관계를 통해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 2026-01-09
LG전자, 9년 만의 적자…올해 실적 반등 가능할까?
LG전자가 9년 만에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1,0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05억 원의 영업이익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LG전자가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6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작년 4분기 매출은 23조 8,538억 원으로 집계됐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LG전자의 연간 누적 매출액은 89조 2,0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7.5% 감소한 2조 4,78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디스플레이 제품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인력 구조 조정 차원의 희망퇴직 비용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증권업계는 희망퇴직 관련 비용이 약 3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발 관세 부담이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나, 생산지 운영 효율화 및 오퍼레이션 개선 등을 통해 지난해 관세 부담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며 "올해도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질적 성장 사업 영역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실적 반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전사 매출에서 질적 성장 영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하며,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은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G전자는 B2B(기업간거래), 웹OS, 유지보수 등 논-하드웨어, 소비자직접판매(D2C) 등 '질적 성장' 영역을 강화해 수익성 기반의 성장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는 빌트인 가전 사업, 모터, 컴프레서 등 부품 솔루션 사업 등 B2B 영역에 더욱 집중 투자해 성장 모멘텀을 만들 예정이다.
전장 사업에서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의 프리미엄 트렌드 지속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운영 효율화 노력이 더해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분야에서 미래 사업 기회 확보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TV, IT, ID 등 디스플레이 제품 기반 사업은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로 연간 적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웹OS 플랫폼 사업은 양질의 콘텐츠 확보를 통해 지속 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수요 발굴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실적 반등을 위해 질적 성장 사업 영역에 집중 투자하고, 수익성 기반의 성장 구조를 구축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 2026-01-08
"로봇, AI 홈의 마지막 퍼즐"…류재철 LG전자 CEO, CES 2026에서 미래 전략 제시
LG전자 최고경영자 류재철(CEO)가 CES 2026에서 "로봇은 AI 홈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선언하며 회사의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류 CEO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근원적 경쟁력 확보와 고성과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수익성 기반의 성장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과 경쟁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남들과 비슷한 속도로는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없음을 체감한다"며 "현재 처한 경쟁의 생태계를 냉철하게 직시하고 이를 뛰어넘는 속도와 강한 실행력을 가져야만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의 중심은 CES에서 처음 공개된 홈 로봇 'LG 클로이드'였다. 클로이드는 스스로 주변을 감지하고 판단하는 가정에 특화된 에이전트로, LG전자의 AI가 가정 내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류 CEO는 "클로이드는 고객이 가사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도록 돕는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클로이드가 단순히 물리적 노동을 넘어 고객의 생활 패턴을 종합해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로봇 사업을 뒷받침할 기술 전략도 공개됐다. LG전자는 CES에서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을 선보이며, 이 시장이 2030년 약 2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승태 HS사업본부장은 "LG전자는 가전용 모터를 대규모로 생산하며 정밀성과 내구성을 검증해 왔다"며 "로봇이 요구하는 고신뢰성 관점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류 CEO는 "가정용은 물론 상업용, 산업용까지 로봇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LG그룹의 역량을 적극 활용할 방침임을 밝혔다. 센서와 배터리 등 핵심 부품에서 LG이노텍과 LG에너지솔루션의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
TV 사업에 대해 류 CEO는 중국 기업들의 공세 속에서도 기회가 더 많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업체 부스를 둘러보니 예상했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더해 액정표시장치(LCD) 분야에서도 오히려 기회가 많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로봇과 AI 홈,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스마트 팩토리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류 CEO는 "트리플 7 이상의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회사의 목표가 순항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 2026-01-07
LG전자와 현대차, CES 2026에서 로보틱스 파트너십 강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6의 개막일, LG전자 류재철 최고경영자(CEO)가 현대차그룹 부스를 방문하며 양사의 로보틱스 분야 협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방문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전에 LG전자 부스를 찾은 데 대한 답방으로 해석되며, 두 기업의 긴밀한 관계를 시사한다.
류재철 CEO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 마련된 현대차그룹 부스에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제품과 기술을 면밀히 관찰했다. 특히, 현대차가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해 개발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와 4족 보행 로봇 '스팟',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 등의 실물 로봇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이러한 혁신적인 로봇 기술을 공개하며, 로보틱스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음을 선언했다.
또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와 현대위아의 '협동로봇',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의 물류 작업 시연도 류 CEO의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로봇들은 현대차가 로보틱스 분야에서의 진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로, 향후 양사의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가사 노동을 줄이는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 비전을 제시하며, 가정용 로봇 'LG 클로이드'를 공개했다. 이는 LG전자가 로보틱스를 통해 미래 생활 혁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 2026-01-06
LG, '행동하는 AI'로 미래 가정생활의 새 기준 제시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6에서 혁신적인 AI 기술과 차세대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미래 가정생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LG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2026'에서 홈 로봇 '클로이드'를 통해 행동하는 AI 기술을 시연하며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행사에서 LG전자의 홈 로봇 클로이드는 "저는 기기와 공간을 유기적으로 조율해 편리함과 안락함을 제공합니다"라고 소개하며, 직접 젖은 수건을 드럼 세탁기에 넣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클로이드는 "당신이 좋아하는 방식 그대로 크루아상을 굽고, 식사 후에는 그릇을 치우며, 하루의 흐름이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돕죠"라고 설명하며, AI가 생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직접 행동하는 공감지능을 통해 '당신에게 맞춘 혁신'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LG전자는 탁월한 제품, 공감지능, 연결된 생태계를 기반으로 '행동하는 AI' 시대를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LG의 AI 홈 비전은 '제로 레이버 홈'을 현실화하는 것으로, AI가 고객의 시간을 돌려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류 CEO는 "훌륭한 기기'가 사용자에 맞춰 적응하며 선호도를 학습하는 '에이전트 가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차세대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등 기술 혁신을 앞세운 제품들도 대거 소개됐다. 두께 9㎜대의 초슬림 무선 월페이퍼 TV 'LG 올레드 에보 W6'는 듀얼 AI 기반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과 음질을 동시에 강화했다.
또한, LG 시그니처 가전에서는 냉장고에 AI 음성인식 기능이 적용됐고, 오븐레인지에는 고메 AI 기능이 탑재됐다. 이외에도 AI 홈 경험을 차량과 상업 공간 등으로 확장하는 '연결된 생태계' 전략도 공개됐다.
LG전자는 AI 기반 차량 설루션을 통해 탑승자의 시선을 분석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을 선보였으며, 고효율 HVAC 설루션을 AI로 고도화하고 중동 지역 B2G 사업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류 CEO는 "로봇을 포함한 다양한 설루션을 통해 미래 가정생활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며, "AI 경험이 차량, 사무실,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서 연결돼 삶의 일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CES 2026에서의 발표는 LG전자가 AI를 통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으로 미래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한 자리였다.
● 2026-01-04
LG, '제로 레이버 홈' 실현 가속화...CES 2026에서 AI 홈 로봇 '클로이드' 공개
LG전자는 CES 2026에서 가사 노동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AI 기반의 홈 로봇 '클로이드'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클로이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를 목표로 개발된 첨단 로봇으로, 사용자의 일정을 파악하고 주변 환경을 인식하여 가전을 제어하며 다양한 가사 업무를 직접 수행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가사 노동에서 벗어나 보다 편리하고 가치 있는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클로이드는 AI 홈 비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머리와 양팔, 휠 기반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되어 있다. 로봇의 팔은 어깨, 팔꿈치, 손목을 포함한 총 7가지 자유도로 움직이며, 손가락도 각각 관절을 갖추어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클로이드는 우유를 꺼내거나 수건을 개고, 청소 로봇의 이동을 도와주는 등 다양한 집안일을 수행할 수 있다.
LG전자는 클로이드의 두뇌에 자체 개발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적용하여 수만 시간 이상 축적한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이 기술은 LG전자의 AI 홈 플랫폼 '씽큐'와 허브 '씽큐 온'을 결합하여 가족 구성원의 대화와 일정 정보를 기반으로 보다 폭넓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LG전자는 이를 통해 로봇 기술의 내재화를 가속화하고 'AI 홈'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 로봇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CES에서 공개된 클로이드와 액추에이터 악시움은 LG전자가 로봇 기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家∣기업가] 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