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통화정책, 당분간 신중한 중립 기조 유지”

2026-03-12     하영수 기자

[CBC뉴스] 한국은행이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특정 방향성을 예단하기보다 당분간 신중한 중립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공개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황건일 금융통화위원은 “3월 들어 중동 분쟁 등 대외 여건이 급변하면서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도 크게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황 위원이 작성을 주관했다.

황 위원은 물가와 성장 경로에 대해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반도체 경기, 최근 중동 상황 등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과 국내 경제 파급 효과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 안정과 관련해서는 “금리와 환율이 중동 리스크로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된 채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필요 시 시장 안정화 조치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택시장에 대해서도 “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는 등 불안 요인이 남아 있다”며 추세적 안정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우 부총재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중동 사태가 향후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전황의 불확실성이 커 현시점에서 영향을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4월 통화정책방향 회의 전까지 성장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경기동향팀장은 물가와 관련해 “1~2월 물가 상승률은 안정세였으나 3월 들어 비용 측면의 상방 압력이 확대됐다”면서도 “수요 측 압력은 아직 크지 않고, 정부의 유가 안정 대책이 일부 완충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대상과 규모, 집행 시기가 확정되면 그 영향을 반영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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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