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잔해 재분류 중 유해 추가 발견…수습 부실 논란

2026-03-13     하영수 기자

[CBC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12·29 참사 잔해를 재분류하는 과정에서 유해가 추가로 발견돼 수습 부실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2일 12·29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보관 잔해물에서 유해가 확인됐다. 현재까지 발견된 유해 추정 물체 33점 중 9점은 실제 유해로 판정됐으며, 나머지 24점은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유해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사고 현장에서 수거해 톤백(대형 자루)에 담아 보관한 잔해에서 나왔다. 항철위는 정밀 분석이 필요한 주요 부품은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옮기고, 나머지는 무안공항에 보관해왔다.

참사 당시 현장은 폭발과 화재로 훼손이 심각해 당국이 한 달 가까이 수색을 벌였고, 1천여 점의 유해를 수습했다. 그러나 당시 발견되지 못한 유해가 잔해물과 함께 섞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관 중이던 잔해는 중요도가 낮다는 이유로 재분류나 정밀 조사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그동안 관리 부실을 지적해왔으며, 국토교통부 등이 최근 재분류 작업에 착수하는 과정에서 유해가 추가 발견됐다.

유가족들은 특히 국정조사특위 현장 방문을 앞두고 수거된 포대 자루에서 다수의 유해 추정 물체가 나온 점을 문제 삼으며 조사 당국을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유해가 수습되지 않은 경위와 장기간 방치된 과정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며 “책임자에 대해 엄중히 문책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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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