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 피지컬 AI 도약 선언

2026-03-13     최형석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피지컬 AI 기반 기술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류긍선 대표는 전사 임직원에게 발송한 레터에서 ‘피지컬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일상의 모든 이동을 책임지는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회사로 거듭나겠다”며 “기술 주권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피지컬 AI 전략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방향성이자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로드맵으로 설명됐다. 모빌리티 산업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쌓은 데이터와 기술 인프라가 피지컬 AI 완성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규모 이동 정보를 AI 학습에 적합한 데이터로 정제한 자산과 품질 체계, 현실 도로 상황 변화를 반영한 지도와 도로 네트워크 데이터, 호출부터 정산까지 운영 변수를 표준화한 오퍼레이션 역량, 서비스 경제성과 확장성을 결정짓는 거점 및 운영 인프라를 주요 자산으로 꼽았다.

류 대표는 기존 서비스와 미래 기술을 동시에 발전시켜 피지컬 AI 기술이 운영 효율과 서비스 품질 혁신을 이루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기술과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맞물린 강력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핵심 기술 내재화와 기술 자생력 확보도 전략 핵심으로 제시됐다. 자율주행 역량을 독보적인 자산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제어를 아우르는 피지컬 AI 핵심 기술 내재화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협력 가능성은 열어두되 핵심 역량과 주도권을 외부에만 의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지컬 AI 기술을 서비스에 적용하는 ‘실증-운영-확산’ 실행 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선도 환경에서 쌓은 AI 및 자율주행 기술 리더십도 보완한다. 아울러 피지컬 AI와 플랫폼 연계를 위해 기술 구조와 중장기 로드맵 재정비를 추진한다.

류 대표는 이번 변화가 전 임직원이 함께 이뤄가는 과정임을 강조하며 “피지컬 AI 확장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함께 이루어야 진정한 다음 챕터가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지컬 AI 기반 기술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자부심을 갖고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8월 카카오 모빌리티 사업부문이 독립해 출범했으며, MaaS 플랫폼 ‘카카오 T’ 기반으로 택시, 기차, 버스, 항공, 대리운전, 주차, 내비게이션,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PG컨소시엄, 칼라일그룹, 구글, LG, GS칼텍스·에너지·리테일 등으로부터 누적 1조원 이상 투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