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 공장 2단계 증축 완료로 생산 확대

2026-03-13     최형석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현지 공장의 2단계 증축을 완료했다. 이번 증축은 2023년 12월 호주 정부와 체결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129대 공급 계약 이후 약 2년 만에 생산 시설 확충을 마무리한 것이다.

증축된 2단계 시설에는 제2생산동, 남반구 최대 규모의 전자파 적합성(EMI/EMC) 시험실, 대형 세척 시설, 완제품 보관동이 포함된다. 이 중 핵심 시설인 제2생산동은 당초 계획보다 1개월 반 앞당겨 완공되었다.

호주 공장은 2024년 1단계 시설 개소 이후 AS9 자주포와 AS10 탄약운반차 생산에 활용됐다. 이번 증축으로 약 3만2000㎡가 추가돼 자주포와 장갑차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현지 공장은 250명 이상의 사무 및 생산 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됐으며, 2개 생산동, 1.2km 주행시험장(경사로 및 심수 시험시설 포함), 시스템 통합 연구실, 도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적 투자액은 약 2억2500만 호주달러(약 2367억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공장을 호주와 한국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생산 및 정비(MRO)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호주 현지 공장은 2024년 8월 완공된 한국 방산업체 최초 해외 생산기지인 H-ACE(Hanwha Armoured vehicle Centre of Excellence)로, 호주 질롱 시에 위치해 약 15만㎡ 규모 부지에 본관, 생산동, 조립장, 주행시험장, 사격장 등 11개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호주 공장을 통해 현지 방산생태계에 기여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상방산 핵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