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스트리밍 시대에도 극장 경험은 대체 불가”
[CBC뉴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스트리밍 확산 속에서도 극장 관람의 가치는 여전히 독보적이라고 강조했다.
1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스필버그 감독은 전날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행사에서 “진정한 영화 경험은 낯선 이들이 어두운 공간에 함께 모일 때 완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폄하할 의도는 없으며 넷플릭스와 협업한 경험도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훌륭한 영화가 끝난 뒤 관객이 감정을 공유하며 함께 극장을 나서는 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밝혔다.
콘서트·발레·오페라 등 공연 예술 역시 같은 맥락의 집단적 경험을 제공한다고 언급하며, 최근 발레·오페라를 폄하해 논란을 빚은 티모테 샬라메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 같은 경험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AI 활용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스필버그 감독은 “여러 분야에서 AI의 역할을 지지하지만, 창의적 개인을 대체하는 데에는 반대한다”며 “자신의 영화에서는 AI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존경하는 감독으로는 데이비드 린, 빌리 와일더, 폴 토머스 앤더슨, 크리스토퍼 놀런 등을 꼽으며 “항상 새로운 영화를 만드는 창작자”를 높이 평가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오는 6월 외계인 침공을 다룬 SF 스릴러 ‘디스클로저 데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과거 ET를 연출한 그는 “우리가 우주에서 유일한 지적 문명이라고 단정해선 안 된다”며 “어릴 때부터 인류가 혼자가 아니라고 믿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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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