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반도체 기술 전시와 2나노 공정 공개

2026-03-18     최형석 기자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실시했다. 주주와 기관투자자 약 1200명이 참석한 이번 총회에서는 삼성전자의 AI 및 반도체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 마련돼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공개됐다.

전시회에서는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서의 AI 반도체 기술과 경쟁력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제품으로는 고대역폭메모리 HBM4와 차세대 제품 HBM4E, 저전력 메모리 모듈 SOCAMM2, 고용량 데이터 저장 지원 SSD PM1763이 공개됐다. 특히 HBM4는 1세대 D램 공정과 삼성 자체 파운드리 4나노 공정을 최초로 적용한 제품으로, 웨이퍼와 3D 모형도 함께 전시됐다.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분야에서는 모바일 환경 맞춤형 DRAM 메모리 LPDDR6, SSD PM9E1, 모바일 기기의 핵심 프로세서 엑시노스2600,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5가 전시됐다. 차량과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주변 환경 인식과 판단을 위한 차세대 고신뢰 메모리와 이미지센서 제품들이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 기술도 선보였다. 차세대 GAA 구조 기반 2나노 웨이퍼, 첨단 패키징 기술인 I-Cube와 X-Cube, 제조 공정 디지털 트윈 영상이 전시돼 주주들의 관심을 받았다.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고객경험 전시 공간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와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제품을 체험할 수 있었다.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갤럭시 AI 기반 포토 어시스트와 나이토그래피 기능도 소개됐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AI 비전에 기반해 식품을 인식하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AI 푸드 매니저, 에너지 절감 기술이 적용된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기능을 갖춘 비스포크 AI 스팀 울트라 로봇청소기가 전시됐다. 85형 마이크로 RGB TV는 음성 인식과 시청 화면 분석을 실시하는 비전 AI 컴패니언과 해설자 및 관중 소리를 구분해 제거하는 AI 사운드 기능을 선보였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AI 기반 지방량 예측 및 진단 초음파 기기 R20과 저선량·고화질 영상 구현 엑스레이 기기 GM85가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 20년 연속 1위 기업으로서 미러 베젤이 적용된 140형 마이크로 LED, 다양한 용도의 투명 마이크로 LED, 130형 마이크로 RGB TV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오디오 분야에서는 지난해 인수된 하만의 럭셔리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B&W) 오디오 4종과 JBL 오디오 6종이 전시장에 전시됐다. 특히 B&W의 최고급 오디오 노틸러스가 공개돼 주목받았다.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응원 메시지 월이 설치됐다. 주주들이 보낸 메시지는 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유됐다. 또한 삼성전자는 장애인표준사업 자회사 희망별숲이 만든 쿠키와 마들렌을 주주들에게 제공했다. 총회 전과 인터미션 시간에는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가 현악 클래식 공연을 펼쳤다. 희망별숲은 발달장애인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안건 표결 후에는 DS부문장 전영현 부회장과 DX부문장 노태문 사장이 2026년 사업전략을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별도로 마련된 주주와의 대화 시간에는 사업부장, CFO, CTO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 11명이 참석해 질문에 답변했다. 참석한 경영진은 전영현 부회장, 박순철 CFO 부사장, 김용관 DS 경영전략총괄 사장,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송재혁 DS CTO 사장, 윤장현 DX CTO 사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김철기 DA사업부장 부사장, 용석우 VD사업부장 사장, 노태문 DX부문장 사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