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금시세) VS 비트코인, 미국·이란 전쟁 발발 후 흐름은?

2026-03-19     권오성 기자
자료사진.

[CBC뉴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전격적인 공습을 가한 '장대한 분노 작전'이 시작된 지 보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극에 달하면서 전통적 안전 자산인 금과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의 가치는 평소와 다른 움직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국제 온스당 금 시세는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초 상승 곡선을 그렸다. 작전 개시 직후인 3월 2일, 금값은 온스당 5,300달러를 돌파하며 전쟁 공포를 즉각 반영했다.

하지만 3월 3일, 전일 대비 3.54%(187.90달러) 급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후 3월 중순까지 5,000달러에서 5,200달러 사이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3월 10일에는 다시 2.71% 반등하며 5,242달러 선까지 회복했으나, 최근 3월 17일 기준으로는 5,00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8일에는 5000달러 이하로 후퇴하기도 했다. 이는 전쟁 장기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초기 충격이 일정 부분 가격에 선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은 시간이 흐를수록 독자적인 변동성을 키우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월 28일 장중 63000달러까지 낙폭을 키웠던 비트코인은 4일과 5일 강세를 보이며 73000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조정을 겪으며 9일 66000달러선까지 내려왔다가 17일 75000달러를 장중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는 약 74000달러선이다.

금이 소폭 하향 안정화되는 것과 달리, 비트코인은 '위험 선호'와 '가치 저장'의 성격을 동시에 드러내며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이 단순한 국지전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가격 및 공급망에 영향을 주면서 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이란 전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금과 비트코인 중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 전 세계 금융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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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