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發 인플레 우려…영국 10년물 금리 4.94%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

2026-03-21     하영수 기자

[CBC뉴스] 중동 전쟁에 따른 물가 급등 우려가 확산되면서 영국 국채 금리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장중 영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포인트 오른 4.94%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를 보다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금리도 0.13%포인트 상승한 4.53%까지 올랐다. 이는 전쟁 발발 이전과 비교해 약 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에너지 가격이 오를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이에 따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 지표인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배럴당 110달러 선 위에서 거래됐다.

전날 잉글랜드은행은 통화정책위원회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향후 물가가 급등할 경우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연내 기준금리가 0.87%포인트 추가 인상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0.25%포인트씩 세 차례 인상 시나리오는 이미 가격에 반영됐으며, 네 차례 인상 가능성도 약 50% 수준으로 평가된다.

제임스 에이디 말버러투자운용 펀드매니저는 “물가 상승 기대와 매파적 기조로 선회한 잉글랜드은행, 재정 준칙 완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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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