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약세 S&P500 4년 만에 최장 하락, 매그니피센트7 시총 500조원 증발

2026-03-28     하영수 기자

[CBC뉴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3.47포인트(1.73%) 하락한 45,166.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8.31포인트(1.67%) 내린 6,368.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59.72포인트(2.15%) 떨어진 20,948.3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종전 최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고, 나스닥도 약 13% 하락했다. S&P500 지수 역시 약 9% 떨어지며 조정 구간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S&P500은 4년 만에 최장 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3,300억 달러(약 498조 원) 증발하며 시장 충격을 키웠다.

국제 정세 불안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을 유예하고 협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전쟁 종식에 대한 낙관론은 약화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를 타격하겠다는 최후통첩 시한을 4월 6일까지 연장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봉쇄된 가운데 중국 선박이 회항하고 태국 선박이 충돌 사고로 좌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불안은 더욱 커졌다. 이에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2.57달러로 4.2% 상승하며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5% 오른 배럴당 99.64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과 제철소를 공습했으며, 이란은 보복을 예고하며 걸프 지역 공격을 이어갔다. 여기에 미국이 중동에 추가 병력 1만 명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확전 우려가 커졌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몇 달이 아닌 몇 주 내 군사작전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상군 없이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위험 회피 심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이 해트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 CEO는 투자자들이 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보다 실제 해결을 확인하길 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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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