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스타] 로켓랩, 유럽우주국 첫 전용 발사 성공…‘일렉트론’ 경쟁력 입증

2026-03-29     권오성 기자
사진=Rocket

[CBC뉴스] 로켓랩(Rocket Lab)이 유럽우주국(ESA)을 위한 첫 전용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로켓랩은 28일(현지시간) ESA 전용 임무인 ‘도터 오브 더 스타즈(Daughter Of The Stars)’ 발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뉴질랜드에 위치한 로켓랩 발사장 ‘런치 콤플렉스 1’에서 진행됐으며, 일렉트론(Electron) 로켓은 3월 28일 오후 10시 14분(NZT) 이륙해 ESA의 ‘셀레스트(Celeste)’ 임무를 위한 첫 두 기의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투입된 위성들은 고도 510km 저궤도에서 운용되며, 유럽 차세대 위성항법 기술 실증의 첫 단계 역할을 맡는다. ESA의 셀레스트 임무는 저궤도 위성군과 중궤도에 있는 갈릴레오(Galileo) 위성군을 연계해 유럽의 독자적인 글로벌 항법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해당 위성 2기는 스페인의 GMV와 프랑스의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가 각각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제작됐다. 이들 위성은 자율주행차, 해상 항법, 무선 네트워크, 긴급 구조 서비스, 핵심 인프라 사업 등 유럽 전역의 다양한 미래 활용 분야에 적용될 차세대 기술을 시험하게 된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로켓랩은 NASA,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한국항공우주청(KASA), 그리고 ESA에 이르기까지 국가 우주 프로그램 대상 임무에서 100% 성공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로켓랩의 일렉트론이 국내외 우주 접근성 확대에 있어 정밀성과 신뢰성, 신속 대응 능력을 모두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피터 벡 로켓랩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위성군 구축 초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궤도 투입”이라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운영사들이 일렉트론 전용 발사를 선택하는 이유도 바로 그 정밀성과 정확성에 대한 신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ESA 임무는 소형위성 발사 분야에서 일렉트론이 글로벌 리더로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며 “권위 있는 기관인 ESA의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지원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프란시스코-하비에르 베네딕토 루이스 ESA 항법국장은 “첫 두 기의 셀레스트 위성이 중요한 임무를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이 위성들은 유럽 위성항법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20여 년 동안 갈릴레오와 EGNOS는 사회 전반을 뒷받침하고 경제 성장, 유럽의 독립성과 안보 강화에 기여해왔다”며 “셀레스트는 저궤도 보완 계층이 기존 유럽 항법 시스템의 복원력과 견고함을 높이고,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까지 가능하게 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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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