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비에이치아이 두산에너빌리티 오르비텍 우진 하락…트럼프 대통령 “이란 협상 매우 잘 진행” 원전주 동반 약세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진전을 언급하며 중동 긴장 완화 기대를 내놓은 가운데, 국내 원전·에너지 관련주는 오히려 약세 흐름을 보이며 시장의 복합적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워싱턴DC로 복귀하는 전용기 내 회견에서 “이란과 협상을 극도로 잘 진행하고 있다”며 “꽤 조기에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이 30일 오전부터 대형 유조선 20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통과 허용 여부는 국제 유가와 에너지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시장에서는 해당 발언이 단기적으로 공급 불안 완화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실제 이행 여부와 지속성에 따라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국내 원전·에너지 관련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우리기술은 2만1850원으로 1550원 하락하며 -6.62%를 기록했고, 거래량은 751만1652주로 집계됐다. 장중 2만1200원까지 밀리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9만3500원으로 4600원 하락(-4.69%)하며 약세 흐름을 나타냈고, 장중 저가는 9만1400원까지 내려갔다. 거래량은 347만9932주 수준으로 집계됐다.
우진은 2만3400원으로 -4.10% 하락했고, 한전KPS는 5만7300원(-2.88%), 한전기술은 15만3000원(-2.55%)으로 각각 밀렸다. 비에이치아이(-2.32%), 대창솔루션(-2.89%) 등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일부 종목은 제한적 반등을 보였다. 한텍은 4만7400원으로 +3.27% 상승했고, 비츠로테크도 소폭 상승(+0.52%)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형성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이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협상 발언과 군사적 긴장 가능성이 병존하는 상황에서 투자심리는 단기 안도와 경계가 혼재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현재 시장은 지정학적 변수와 에너지 수급, 투자 심리가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 국면에 놓여 있다. 원전 및 에너지 관련주는 가격 수준보다 흐름과 수급 변화가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는 구간에 진입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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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