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정부, 의약품·의료기기 수급 관리 및 사재기 단속 강화
[CBC뉴스] 보건복지부는 2일 중동 전쟁 영향으로 의료 현장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필수 품목의 수급을 관리하고, 사재기 및 매점매석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의약계에 따르면 전쟁 여파로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자재 공급이 흔들리면서 주사기와 약통 등 의료 소모품 가격이 오르거나 일부 품목의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달 31일 의약계 및 의료제품 공급 업계 등 11개 단체와 간담회를 열어 시장 상황을 점검한 결과, 현재 즉각적인 공급 부족은 없지만 장기화에 대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관련 품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수급 불안정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대한병원협회 등 6개 의료단체로부터 생산량과 재고, 가격 동향을 일일 보고받고 있다. 복지부는 필수 수술과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의료단체 및 공급·유통 단체와 협력해 필수 품목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자율규제를 요청했으며, 사재기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지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복지부는 정부 비상경제본부 민생복지반을 주재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협조해 나프타 등 원료가 수액제 용기 등에 우선 투입되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날 식약처와 산업부, 복지부는 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관련 업계와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HK이노엔, JW중외제약, 녹십자MS, 대한약품공업, 제약바이오협회 등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플라스틱 레진의 의료용 우선 배정, 의약품 소량포장 의무 완화 등 행정 지원과 함께 원가 상승분을 반영할 수 있는 재정 지원을 건의했다. 정부는 레진의 보건의료용 우선 공급 지도와 소량포장 의무 완화 등 적극행정을 신속히 추진하고, 나프타 관련 추가 재정 지원 방안도 마련해 건의 사항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부는 수액제 포장재 수급 안정을 위해 3개월간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으며, 대체 공급 방안도 병행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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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