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SWIFT 파트너 합류…기업 자금 관리에 ‘블록체인+전통 금융’ 결합
[CBC뉴스] 리플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인증 파트너 프로그램에 합류하면서 기업 자금 관리 시스템과 은행 간 연결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고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가 전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번 통합으로 SWIFT 네트워크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블록체인 기반 도구를 통해 실시간 기능도 추가됐다.
리플과 GTreasury의 협업으로 개발된 이번 플랫폼은 기존 금융 운영과 디지털 자산 관리를 결합한 구조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기업 자금팀은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법정화폐와 엑스알피(XRP), RLUSD를 함께 관리할 수 있으며, 기존 은행 업무 흐름에 온체인 자금 관리 기능이 더해졌다.
리플 트레저리는 SWIFT의 ‘얼라이언스 라이트2’에 대한 직접 접근을 지원하고, EBICS(전자 은행 통신 표준), SFTP(보안 파일 전송 프로토콜),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통신 채널도 통합했다. 또한 SWIFTRef 연동을 통해 국제 송금 시 아이반(IBAN)과 에이비에이(ABA) 조회 기능도 제공된다고 코인게이프가 설명했다.
이로 인해 기업 자금팀은 전통적인 방식과 디지털 방식 모두에서 해외 은행과 연결될 수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유동성, 결제, 계좌 관리 기능이 하나의 대시보드에 통합돼 자금 운영이 중앙화된다.
또한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엑스(옛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디지털 자산 계정과 통합 자금 관리 기능도 도입됐다. 사용자는 하나의 환경에서 암호화폐와 법정화폐를 동시에 보유하고 수취 및 관리할 수 있다. 리플은 이러한 기능이 기존 인프라를 디지털 자산 관리로 확장한 것이라고 밝혔으며, 일부 이용자는 정식 출시 전부터 해당 시스템을 사용해 왔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리플이 공유한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자금 관리 인프라는 지난해 최대 13조 달러 규모의 결제를 처리했으며, 당시에는 암호화폐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코인게이프가 덧붙였다.
기업을 위한 이중 결제 경로도 도입됐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기업은 기존처럼 SWIFT 네트워크를 통한 결제를 이용하거나 엑스알피(XRP) 또는 RLUSD 기반 블록체인 결제로 전환할 수 있다. RLUSD는 국내 거래소인 코인원에 상장된 상태다.
블록체인 결제는 수 초 내 정산이 가능하며, SWIFT 기반 결제는 기존 처리 시간을 따른다. 코인게이프는 이 같은 구조가 기업이 기존 은행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경우 더 빠른 정산 수단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시장 분석가 채드 스테인그라버(Chad Steingraber)는 엑스를 통해 해당 플랫폼이 글로벌 은행 연결성과 블록체인 인프라를 결합했다고 평가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SWIFT 호스팅과 실시간 데이터 접근 기능이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와 함께 리플 트레저리는 다양한 결제 옵션을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해 운영 복잡성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메시징, 정산, 유동성 기능이 단일 흐름 안에서 작동하도록 구성됐다.
앞서 리플은 콘베라(Convera)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 결제 기능을 강화한 바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해당 협업은 리플의 블록체인 플랫폼과 콘베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해 더 빠른 정산과 유동성 확보를 지원한다. 콘베라는 고객 결제 경험을 담당하고, 리플은 유동성 공급과 온·오프램프, 블록체인 정산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은 4월 1일(현지시간)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최종 규정 시행 이후 금융 시스템 내 역할 확대 가능성에도 가까워졌다. 해당 규정은 신탁은행이 비수탁 업무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별도로 리플 프라임은 KBRA로부터 BBB 등급을 받았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약 50억 달러 규모의 현금과 400억 엑스알피(XRP) 보유 등 견고한 자본 구조가 반영됐지만, 수익은 디지털 자산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는 구조라고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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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