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Ⅱ, 인류 최장 우주비행 기록 경신…달 뒤편 탐사 성공
[CBC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Artemis II)’ 우주비행사들이 인류 역사상 지구에서 가장 먼 지점까지 도달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NASA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를 통해 아르테미스Ⅱ가 달 뒤편이자 지구로부터 약 25만2,756마일(약 40만6,771km) 떨어진 지점에 도달해 인류 최장 거리 우주비행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1970년 ‘아폴로 13호’가 세운 기존 기록(24만8,655마일)을 약 50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아르테미스Ⅱ는 지난 1일 발사 이후 주요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날 오후 1시 56분 기존 기록 지점을 통과했다. 달 뒤편을 비행하는 동안 약 40분간 지구 관제팀과의 통신이 일시 두절됐으나, 이후 정상적으로 재개됐다.
우주비행사들은 이 과정에서 달 위로 떠오르는 지구를 의미하는 ‘어스라이즈(Earthrise)’를 목격하고, 운석 충돌로 인한 섬광 현상도 관찰했다. 또한 달 표면 약 4,000마일(6,437km) 상공에서 분화구와 분지 등을 촬영하며 다양한 영상·사진 자료를 확보했다. 사람이 직접 달 뒤편을 관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탑승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크는 “지구와 다시 교신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탐험을 계속하겠지만 결국 선택할 곳은 언제나 지구”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레미 핸슨 역시 “이번 기록이 오래가지 않기를 바란다”며 미래 세대의 도전을 독려했다.
아르테미스Ⅱ 승무원들은 오리엔탈레 분지 북서쪽의 한 분화구에 우주선 애칭인 ‘인테그리티(Integrity)’라는 이름을, 또 다른 분화구에는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의 배우자 이름을 딴 ‘캐럴(Carol)’이라는 명칭을 부여했다. 해당 명칭은 향후 국제천문연맹(IAU)에 공식 제출될 예정이다.
현재 아르테미스Ⅱ는 지구로 귀환 중이며, 오는 10일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임무는 인류의 달 귀환과 장기 체류를 목표로 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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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