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의료 취약 지역 대상 건강검진 프로젝트 착수
쿠팡은 보건의 날을 맞아 인구 소멸 위험이 있는 의료 취약 지역을 직접 찾아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쿠팡 온동네 케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전국 물류 네트워크처럼 의료 서비스 소외 지역을 줄이고 건강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쿠팡 온동네 케어’는 매월 한 차례 이상 전라, 경상, 강원, 충청권 등 읍·면 단위 지역을 순회하며 병원 이용이 어려운 마을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 접근성 개선과 지역 간 의료 격차 완화에 기여한다.
첫 대상지는 전북 장수군으로, 인구 약 2만 명 중 40.8%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이며 인구 소멸 우려가 큰 ‘소멸 고위험’ 지역이다. 장수군 주민들은 만성질환이 많고 상급 병원과 거리 및 대중교통 문제로 의료 취약지역으로 분류된다.
장수군 한누리전당에서 열린 첫 행사에는 대한중앙의료봉사회 소속 대학병원 교수급 의료진을 포함해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약사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등 지역 의료 취약계층 400여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검진과 진료를 제공했고,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재택 진료도 병행했다.
진료 항목은 내과, 정형외과, 정신과, 치과, 한방재활의학과 등 종합 진료로 혈액검사, 골밀도 검사, 도수치료, 물리치료, 치매 및 우울증 검사를 포함했다. 진료 후에는 처방약과 상비약 키트를 제공했으며, 이상 소견이 발견된 환자는 상급 병원과 연계해 사후관리도 진행했다.
대한중앙의료봉사회 의료진은 고령화와 의료 기관 접근 어려움이 높은 장수군과 같은 지역에서는 정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며, 단순 진료를 넘어 만성질환 관리와 정서 지원까지 포함된 의료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수읍에 거주하는 조옥순(76세) 어르신은 “병원에 가려면 크게 마음먹어야 했는데, 직접 찾아와 진료해 주니 든든하다”며 “검사부터 약 처방, 비상 의약품까지 챙겨줘 고맙다”고 말했다.
쿠팡 사회공헌실 관계자는 인구 감소 지역의 의료 접근성 문제에 대해 기업도 관심을 가져야 할 과제라며, 쿠팡이 전국에 구축한 물류 네트워크처럼 의료 서비스도 소외되는 곳이 없도록 사회공헌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이번 장수군 사업을 시작으로 5월 충북 단양 등 전국 의료 취약 지역을 순회하며 ‘온동네 케어’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