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家] 대한항공 ②ㅣ 韓 항공업계의 중심…불확실성 속 전략 대응

▷설립 1969년 3월 1일 ▷회장 조원태

2026-04-09     권오성 기자

 ● 2026-04-07
항공사들 "항공유 관세 면제 요청"…중동 전쟁발 유가·환율 상승 압박

중동발

항공업계가 중동 지역의 전쟁 여파로 인한 항공유 가격과 환율 급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부에 정책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한국항공협회는 서울 강서구에서 대한항공 등 12개 국내 항공사와 함께 간담회를 열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협회는 항공유 가격이 중동 전쟁 이후 약 147% 상승했고, 환율 상승도 항공사들의 정비비와 리스료 등 달러 결제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항공유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국내선 항공유에 부과되는 관세와 석유수입부과금 면제를 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선 항공유에는 원유 기준 가격의 3% 관세와 리터당 16원의 석유수입부과금이 적용되고 있으며, 국제선 항공유는 세금이 면제된다.

유류할증료 반영 시기의 단축도 건의할 계획이다. 현재 국제선과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각각 전전달 16일∼전달 15일, 전전달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하지만 최근처럼 유가가 빠르게 오를 때는 실제 항공권 발권 시점의 가격 변동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항공사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미사용 운수권 및 슬롯 회수 유예도 국토교통부에 건의될 예정이다. 현행 규정상 운수권과 슬롯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이듬해 회수되지만, 항공사들은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노선 운항을 축소하고 있어 예외 적용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협회는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항공산업 전반의 고용 위기와 항공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특별고용 지원업종 지정과 정책자금 지원 등 추가 대책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미 일부 해외 공항에서는 급유 제한 등 공급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항공산업의 경쟁력 저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중동 전쟁에 따른 항공유 가격 급등 등은 불가항력적 상황으로, 정부의 촘촘한 지원 없이는 항공업계가 자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며 "항공업계 정책지원 요청 패키지를 신속히 마련해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 2026-04-07
대한항공, '공항 미리보기' 전국 10개 공항으로 확대…실시간 주차·혼잡 정보 제공

공항

대한항공이 모바일 앱의 '공항 미리보기' 서비스 제공 범위를 전국 10개 국내 공항으로 확장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에 인천국제공항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김포, 김해, 제주, 대구, 청주, 울산, 광주, 여수, 사천 등으로 확대 적용된다. 이용자는 대한항공 모바일 앱을 통해 각 공항의 주차 가능 대수, 시간대별 예상 혼잡도, 탑승구까지의 이동 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조치로 고객의 공항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 모바일 앱에서 국내 공항 정보를 상세히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모바일 앱 서비스를 지속해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2026-04-06
국내선 유류할증료 4.4배 급등…5월 최다 3만4100원, 항공권 최대 2만6000원↑

중동발

국내 항공사들이 5월 발권되는 국내선 항공권에 대해 유류할증료를 대폭 인상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3만4천100원으로 책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이달 적용 중인 7천700원에 비해 4.4배 높은 수준이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운임에 반영하기 위해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국토교통부의 거리비례제에 따라 각 항공사별로 자체 조정을 거쳐 월별로 산정되며,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된다. 항공권 구매 후 탑승 시점에 유류할증료가 변동되더라도 추가 징수나 환급은 이뤄지지 않는다.

이번 인상은 중동 지역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와 환율이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으로,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 도입 이후 최대치다. 5월에 발권하는 국내선 항공권은 유류할증료만으로 이달보다 약 2만6천원 더 비싸진다. 유류할증료 산정에는 3월 1일부터 31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이 반영됐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도 곧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발표할 예정이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역시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거리별로 편도 최소 1만3천500원에서 최대 9만9천원을 책정했으나, 이달에는 최소 4만2천원에서 최대 30만3천원까지 인상했다. 앞서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3월보다 최대 3배 이상 오른 바 있다.

S&P 글로벌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항공유 가격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일주일간 갤런당 500센트를 상회했다. 이는 전쟁 이전인 2월 한 달 동안 200센트대 초반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해 2.5배 상승한 수치다.


 ● 2026-04-05
대한항공, '2026 세계 최고의 FSC' 4위…국내 유일 톱10 진입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에어라인레이팅스가 발표한 세계 항공사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에어라인레이팅스는 매년 전 세계 항공사를 기내 서비스와 승객 경험 등 다양한 요소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올해는 항공사를 풀서비스 항공사(FSC), 하이브리드, 저비용항공사(LCC)로 나누어 순위를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2026 세계 최고의 풀서비스 항공사' 부문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부터 3위는 카타르항공, 캐세이퍼시픽, 싱가포르항공이 각각 차지했다. 5위에는 대만의 스타럭스 항공, 6위에는 일본항공(JAL), 7위에는 터키항공이 올랐다. 25위까지 공개된 순위에는 에어뉴질랜드(9위), 콴타스항공(12위), 전일본공수(15위), 에어프랑스(19위), 타이항공(21위) 등이 포함됐다.

하이브리드 항공사 부문에서는 루프트한자가, 저비용항공사 부문에서는 홍콩익스프레스가 각각 1위에 선정됐다.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만이 이번 평가에서 순위에 들었다. 또한 대한항공은 '세계 최고의 이코노미석' 평가에서 에어뉴질랜드에 이어 싱가포르항공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 2026-04-05
대한항공 1분기 매출 4조2천704억·영업익 3,801억, 제주항공 흑자…2분기 실적은 유가·환율에 '빨간불'

지난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올해 1분기 겨울철 해외여행 수요와 화물 운임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 분석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분기 매출 4조2천704억원, 영업이익 3천801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 8.4% 증가한 수치다. 대한항공의 경우 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과 미주·유럽 장거리 노선 모두에서 수요가 늘어난 점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 부문에서는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운송이 증가하고, 중동 전쟁 이후 항공화물 운임이 상승한 점이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지수(BAI)는 지난달 30일 기준 2,396으로 이달 초보다 19.4% 상승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1분기 매출 5천153억원, 영업이익 5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여객 운송에서 1~2월 149만8천여명을 실어 나르며 LCC 1위를 차지했고, 화물 운송도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1만6천673t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의 여객 호조로 1분기 매출 4천210억원(0.8% 증가), 영업이익 410억원(29.7% 감소)을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4분기 이어진 적자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2분기 이후에는 중동 지역의 전쟁 여파로 인한 유가 급등과 고환율 등으로 항공사들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항공유 가격이 오르면 영업비용의 약 30%를 차지하는 항공사들의 부담이 커지며, 유가 인상 효과가 실제 비용에 반영되기까지 약 한 달의 시차가 있다.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은 4조2천653억원으로 7%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은 3천248억원으로 18.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은 연간 유류 소모량이 약 3천50만배럴로 유가가 1달러 오를 때마다 연간 3천50만달러(약 46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최근 항공유 가격이 전쟁 전보다 100달러 이상 오른 점을 감안할 때 연간 손실이 4조5천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화물 매출 비중이 높은 대한항공은 운임 상승이 유가 부담을 일부 상쇄할 수 있으나, 최근에는 환율과 유가 상승 폭이 더 커 운송 효율을 높이기 어렵다는 평가다.

제주항공은 2분기 매출이 4천16억원으로 2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손실 2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항공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가가 5% 오를 때 연간 영업비용이 약 236억원 증가하는데, 최근 유가 급등세로 손실 규모가 수천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에어 역시 2분기 매출 3천740억원(22.2% 증가), 영업손실 370억원이 예측된다.

항공업계는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이 당분간 해소되기 어렵다고 보고 정부의 실질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유 비축분 활용, 수출 제한 등 수급 안정화 방안과 코로나19 당시 지원 사례 재검토를 산업통상부 등과 협의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유례없이 심각한 악조건에서 개별 항공사의 자구책만으로는 버틸 수 있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중동전쟁발 '진짜 위기'가 시작되는 2분기에 골든타임을 놓치면 산업 기반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동 공항 운영 차질이 인천공항 등 아시아 허브로의 수요 재편 효과로 이어졌고, 반사 수혜로 대한항공의 미주, 유럽 노선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3월 항공유 가격 급등이 대한항공의 2분기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환율, 신규 기재 도입 등에 따른 비(非) 유류비용 증가까지 감안하면 연간 영업이익률은 전년(9.3%) 대비 0.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제주항공에 대해 1분기 일본 노선 수요 호조가 있었으나 2분기에는 유류비 상승으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2026-04-03
인천~부산 내항기 주 39회로 증편…4월부터 월·금·토·일 추가 운항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공항을 오가는 국제선 환승 전용 내항기 운항이 확대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과 부산을 연결하는 내항기 운항 횟수는 주 35회에서 주 39회로 늘어난다. 기존에는 하루 5편이 오전 7시, 8시, 8시 45분, 10시 40분, 오후 4시 30분에 운항됐으나, 4월부터는 월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도 추가 운항이 이뤄진다.

내항기는 지방 공항에서 장거리 국제선을 이용하려는 승객들이 인천공항을 경유할 때 출입국 수속을 간소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과거에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함께 운항했으나, 두 항공사의 통합 이후 현재는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하고 있다. 부산~인천 내항기는 대한항공 또는 대한항공과 공동운항 협정을 맺은 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만 이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5일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인천~제주 노선 재개와 함께 인천~김해 내항기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해공항에서 약 45만 명이 내항기를 이용했으며, 하루 평균 1,214명의 국제선 수요가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김해공항의 국제선 수요가 인천공항으로 집중되면서 김해공항의 장거리 국제선 취항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 2026-04-03
대한항공-엑소트레일, 우주 궤도수송 신사업 MOU 체결…OTV 협력 본격화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프랑스의 우주 기업 엑소트레일과 우주 궤도수송선(OTV)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저궤도 위성 수송, 다중궤도 위성 배치, 위성 수명 연장, 연료 보급 등 다양한 우주 서비스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과 함께 이뤄졌다.

실무 협의를 위해 공동 워킹그룹이 구성되며, 구체적인 발사 계획과 궤도 수송 비용 구조 최적화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OTV는 대형 발사체에서 분리된 소형 위성들을 목표 궤도로 운송하고, 이후 위성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소형 위성 군집 발사 수요 증가로 여러 위성을 동시에 각기 다른 궤도로 투입할 수 있는 OTV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방 분야의 초소형 군집 위성 체계와 민간 상업 위성 수요를 아우르며 우주 수송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엑소트레일의 검증된 우주 헤리티지와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시스템 제작 역량으로 미래 국방과 뉴 스페이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 2026-04-02
마쏘 투입 효과! 대한항공, 챔프 1차전 승…현대캐피탈 "외인 교체, 공정성 논란"

작전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새 외국인 선수 마쏘의 활약이 주목받았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기존 외국인 선수 러셀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마쏘를 영입한 대한항공은, 마쏘가 미들블로커로 출전해 15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헤난 달 조토 감독은 마쏘가 높은 공격 성공률과 블로킹 능력으로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마쏘가 긴장감 속에서 첫 경기를 치렀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서브 등의 부분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마쏘의 영입 배경에 대해 헤난 감독은 러셀을 교체하지 않았다면 러셀과 임동혁 중 한 명이 벤치에 앉아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러셀의 기량을 인정하면서도 팀 상황상 교체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마쏘가 입국한 뒤 심리적 안정을 위해 환영 자리를 마련하는 등 배려를 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해외 리그에서 챔피언결정전 직전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사례에 대해선 경험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은 대한항공이 포스트시즌마다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것에 대해 "절대 공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제 배구계에서는 의학적 소견이 있을 때만 교체가 가능하다고 지적하며, 한국 프로배구 규정을 존중하지만 마음대로 교체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세 시즌 연속으로 봄 배구 직전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해 왔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한국배구연맹이 외국인 선수 교체 시한을 두지 않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주요 프로스포츠 단체와 해외 프로배구 리그는 대부분 선수 등록 및 이적 기한을 제한해 비정상적인 전력 보강을 막고 있다.


 ● 2026-04-01
'유가 급등'에 항공권 유류할증료 3배↑…장거리 왕복 40만원 추가

중동발

국제유가가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급등하면서, 이달 발권 항공권의 유류할증료가 전달 대비 최대 3배 이상 상승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16일부터 3월 15일까지 집계된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이 갤런당 326.71센트로,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 33단계 중 18단계에 해당한다. 이는 전달 6단계에서 한 달 만에 12단계가 오르며, 2016년 현행 체계 도입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대폭 인상했다. 대한항공은 국제선 편도 기준 최소 4만2천원에서 최대 30만3천원을, 아시아나항공은 4만3천900원에서 25만1천900원까지 부과한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들도 각각 29∼68달러, 25∼76달러, 29∼68달러로 인상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 역시 유류할증료를 각각 3만800원∼21만3천900원, 4만6천800원∼8만500원으로 조정했다. 대한항공의 화물 유류할증료는 장거리 노선 기준 ㎏당 2천190원으로, 전달보다 4배 이상 올랐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변동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항공권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국토교통부의 거리비례제에 따라 각 항공사가 월별로 자체 조정해 책정하며, 해당 월에 발권되는 항공권에 적용된다.

항공유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다음 달 이후 유류할증료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5월 유류할증료는 3월 16일부터 4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을 기준으로 16일 이후 발표된다. 지난달 31일 기준 아시아 지역 항공유 가격은 갤런당 522.08센트로, 유류할증료 단계 상한선인 33단계를 이미 넘었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5월에는 유류할증료가 최고 단계에 도달할 전망이다.

항공사들은 유가 상승분을 모두 승객에게 전가하기 어렵고, 이에 따라 일부 노선 운항을 축소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프레미아 등은 수익성이 낮은 노선의 운항을 줄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가 계속 오르면 비수기인 2분기 승객이 더 줄 수 있고, 항공사들은 비행기를 띄울 때마다 손해가 나 위축될 것"이라며 "코로나 상황과 유사한 위기에 정부의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2026-03-31
대한항공·에어부산 등 4개 항공사 '비상경영' 돌입…항공유 가격 157% 급등 여파

대한항공과 에어부산이 4월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로 인해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국내 항공업계의 위기 대응 움직임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대한항공은 우기홍 부회장 명의의 사내 공지를 통해, 연료비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사적 비상경영 체제를 시행한다고 알렸다. 회사는 유가 변동에 따라 단계별 대응 조치를 즉시 적용하고, 비용 효율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 부회장은 4월 급유단가가 갤런당 450센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사업계획 기준치인 갤런당 220센트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일회성 절감이 아니라 기업 구조의 체질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부산 역시 정병섭 대표 명의로 사내 공지를 내고, 선제적 자구책의 일환으로 4월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연료 절감 운항기법과 탄력적 공급 운영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안전이 최우선임을 강조하며, 철저한 안전 준수로 고객 신뢰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티웨이항공이 지난 16일, 아시아나항공이 25일 각각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4~5월 중국과 캄보디아 4개 노선에서 왕복 14회 항공편 운항을 줄이기로 했다. 대형 항공사가 감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프레미아 등 저비용항공사들은 이미 4월 이후 운항을 축소해 왔다.

국제 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은 항공사 비용 구조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3월 30일 기준 아시아·오세아니아 항공유 가격은 갤런당 574.47센트로, 전쟁 직전인 2월 27일의 223.75센트에 비해 157% 상승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비상경영을 선언하지 않았더라도 사실상 모든 항공사가 전사적인 지출 삭감과 투자 축소에 나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 2026-03-30
대한항공·아시아나, 울릉중 학생 대상 '항공 특강'…용유해변 환경정화·스마트 배지도 전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최근 진행했다.

양사 교육기부 봉사단은 지난 27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스튜디오에서 경북 울릉중학교 1학년 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직업 특강을 마련했다. 이 특강은 화상통화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운항승무원들이 비행 현장에서의 실제 경험과 사례를 소개해 청소년들이 항공 분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릴레이 봉사활동인 '두 손 모아' 프로젝트를 함께 펼치고 있다. 인천여객서비스지점 소속 임직원 10여명은 '두 손 모아 줍깅' 활동을 통해 인천 중구 용유해변에서 환경정화에 나섰다. 같은 날, 대한항공 인력관리본부와 아시아나항공 경영관리본부 소속 임직원들은 '두 손 모아 안심' 활동으로 치매 환자, 아동, 장애인의 실종을 예방할 수 있는 '실종 방지 스마트 배지'를 제작했다. 이 배지는 앞으로 지역아동센터와 노인복지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사 직원 간의 융합과 지역사회 지원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2026-03-30
부산시-대한항공, 2000억 투자 양해각서 체결…항공우주 공장 신설 추진

김해공항

부산시가 대한항공과 2천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약에 따라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부산테크센터 내 유휴부지에 연면적 1만6천평에 달하는 항공우주 신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공장에서는 미래형 무인기 제조, 차세대 민항기 부품 생산, 군용기 개조 및 성능 개량 등 다양한 항공우주 산업 활동이 이루어진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대한항공의 투자는 시가 항공우주 분야에서 유치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시는 무인기 시장이 방산, 인공지능, 물류, 레저, 관광, 재난, 농업 등 여러 분야와 연계되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이 참석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우기홍 대표이사 부회장은 "세계 무인기 시장을 선도하고 차세대 항공기 제작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 2026-03-29
항공업계, 4월부터 일부 노선 운항 축소…진에어·에어부산 등 LCC 잇단 비운항 결정

국내

국내 항공업계가 최근 고유가와 고환율로 인한 경영난에 직면하면서 운항 축소와 요금 인상 등 수익성 방어 조치에 나서고 있다.

항공사들은 항공유 가격 급등과 비용 부담 증가로 인해 일부 노선 운항을 줄이고 있다.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등 저비용항공사(LCC) 5곳은 4월 이후 일부 노선의 비운항을 확정했다. 진에어는 4월 인천발 괌, 클라크, 나트랑, 부산발 세부 등에서 총 45편의 운항을 중단한다. 에어프레미아는 4~5월 인천발 미주 및 동남아 노선 50편을 비운항하며, 에어부산은 4월 부산∼괌, 다낭, 세부 노선 일부를 운항하지 않는다. 이스타항공은 5월 인천∼푸꾸옥 노선에서 50여편의 운항을 중단하고, 에어로케이는 4월과 6월 일부 국제선, 8~10월 인천∼오사카 및 인천∼이바라키 노선을 비운항할 예정이다. 베트남의 비엣젯 역시 유가 부담과 항공유 수급 불안으로 다음 달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여러 노선의 운항을 대폭 축소했다.

항공유 가격은 최근 한 달 새 138% 급등하며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 갤런당 533.32센트를 기록했다. 업계는 이 같은 비용 급증이 수익성이 낮은 노선의 감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트남 노선의 경우 현지 공급사가 비용 부담을 이유로 한국 항공사에 항공유 가격 인상을 요구한 점도 운항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 등도 수익성이 낮은 노선의 운항 중단을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비운항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항공사들은 비용 증가에 대응해 4월부터 유류할증료를 최대 3배 이상 인상한다. 그러나 유류할증료 인상만으로는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손실을 모두 보전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LCC는 이달 유류비가 전달 대비 102%, 전년 대비 1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유류할증료로 상쇄할 수 있는 비용은 절반 이하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항공사는 서비스 요금도 인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30일부터 국제선 초과 수하물 요금을 전반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에어로케이도 사전 구매 수하물과 프리미엄 좌석 요금을 이날부터 인상했다. 항공사들은 유류할증료가 포함된 항공권 가격이 오르면서 수요 감소를 우려해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실제 가격 인상 폭을 제한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정부에 항공유 수급 지원과 운수권·슬롯(항공기 이착륙 시간) 회수 유예 등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사 재무구조 개선 명령 이행 기한을 한시적으로 연장하고, 항공유 수급 등 영업 상황을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슬롯·운수권 회수 유예와 과거 코로나19 시기의 지원 방안 재검토 등 필요한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옥 한국항공대 교수는 항공사의 경영 부담이 커지면서 국제선 감편이 국내선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운수권과 슬롯 유지 요건을 탄력적으로 완화하고, 필요시 항공유 관련 세금 부담 완화 등 정책적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家ㅣ기업가] 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