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부통령, 이란 종전 협상 위해 파키스탄행…“선의엔 협력, 기만엔 단호”

2026-04-11     하영수 기자

[CBC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향하며 협상에 대한 기대와 함께 강경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밴스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전용기 탑승 전 취재진과 만나 “협상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이 선의로 협상에 나선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내밀 것”이라면서도 “기만하려 한다면 미국 대표단이 결코 수용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건설적인 협상을 추진할 것이며, 대통령으로부터 명확한 협상 지침을 받았다”고 덧붙이며 협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밴스 부통령은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 대표단과 만나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전쟁의 종식을 위한 협상에 나선다. 이번 회담은 파키스탄의 중재로 양국이 지난 7일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협상이다.

미국 대표단에는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가 포함됐으며, 이란 대표단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을 중심으로 이미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상은 휴전 국면에 들어선 이란 전쟁의 향방을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란은 침략 행위의 완전 중단, 중동 주둔 미군 철수, 대이란 제재 전면 해제, 우라늄 농축 권리 인정과 농축도 협상, 전쟁 피해 배상을 위한 투자 펀드 조성 등 10개 항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미군 철수 등은 미국이 수용하기 어려운 사안으로 평가되지만, 제재 완화와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는 과거 협상에서 일정 부분 의견 접근이 이뤄졌던 만큼 타협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과 관리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부과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바 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