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 의장 “미국, 신뢰 구축 실패”…협상 결렬 책임 전가

2026-04-13     하영수 기자

[CBC뉴스]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 이란 측 대표로 나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협상 결렬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강하게 비판했다.

12일(현지시간) 이란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전날 열린 첫 미·이란 협상에서 이란 대표단이 168개에 달하는 미래지향적 제안을 제시하며 협상에 성실히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선의와 의지를 갖고 협상에 임했지만, 미국은 끝내 이란 대표단의 신뢰를 얻는 데 실패했다”며 “이제 이란이 미국을 신뢰할 수 있을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협상 과정에서 이란 언론은 경제, 군사, 법률, 핵 문제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회담에 참여했다고 전했으며, 이는 이란이 제시한 168개 세부 제안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갈리바프 의장은 과거 두 차례 전쟁 경험을 언급하며 “우리는 과거의 쓰라린 경험으로 인해 상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 국민의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군사적 대응과 함께 힘에 기반한 외교를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40일간 이어진 ‘이란 국가 방위’ 성과를 더욱 공고히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21시간에 걸친 협상 동안 국민의 기도와 지지가 큰 힘이 됐다. 번영하는 이란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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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