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탈출 늑대 늑구 “포위망 뚫고 재탈출”…7일째 경과

2026-04-14     심우일 기자
자료사진.

[CBC뉴스] 대전 오월드를 탈출해 행방이 묘연했던 늑대 ‘늑구’가 탈출 5일 만에 수색 당국에 포착됐으나, 포획 직전 다시 도주하면서 수색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갔다. 7일째 경과했지만 포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10시 40분께 대전 중구 무수동 일대에서 늑대를 목격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수색을 통해 인근 야산에서 늑구의 위치를 확인했다. 발견 지점은 동물원으로부터 직선거리 약 1.8km 떨어진 곳으로 파악됐다.

수색 당국은 즉시 포획 작전에 돌입했다. 소방과 경찰, 야생생물관리협회 등 관계 기관이 합동으로 늑구를 포위한 뒤 이날 오전 6시께 마취총과 포획망을 활용한 생포를 시도했다. 그러나 늑구가 포획망이 완전히 좁혀지기 전에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당국은 즉각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 드론을 활용한 공중 추적과 함께 경찰 등 약 60여 명을 투입해 ‘인간 띠’ 형태의 포위망을 구축하고 재포획을 시도하고 있다.

늑구는 2024년 1월생 수컷으로,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께 오월드를 탈출했다. 탈출 다음 날인 9일 오전 1시 30분께 인근 야산에서 열화상 카메라에 포착된 이후 뚜렷한 위치 확인이 어려운 상태가 이어져 왔다.

전문가들은 늑구가 동물원에서 사육된 개체인 만큼 야생 적응력이 낮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먹이 확보 능력과 체력 유지 측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 있어, 포획이 지연될 경우 생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수색 당국은 추가 포획 기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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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