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넥스트증권, 외국인 주식투자 환경 개선 MOU 체결

2026-04-16     최형석 기자

하나은행은 넥스트증권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환경 개선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외환거래(FX)와 외국인 증권투자 보관업무(Custody)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협약식은 4월 15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하나은행 본점에서 개최됐다. 양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외환시장 구조 개선과 외국인 주식통합매매계좌 도입을 비롯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지원하고, 해외 투자자의 국내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FX API를 활용해 실시간 환율 정보를 공유하고 거래를 지원하는 것, 해외 증권사의 국내 거래소 결제를 위한 외국인 증권투자 보관업무를 수행하는 것, 그리고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24시간 실시간 환율을 적용하는 서비스 제공 등이다. 이를 통해 원·달러 거래 시간이 제한돼 발생하는 해외 투자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주식 매매 후 관련 원화 결제 및 공시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하나은행 조범준 자금시장그룹 상무는 “넥스트증권과의 협업으로 서울 외환시장과 국내 주식시장이 글로벌 무대로 확장될 초석을 마련했다”며 “외환 선도은행으로서 자본시장 전반의 금융 서비스를 혁신해 원화 국제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넥스트증권 김승연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금융당국 정책에 맞춰 신규 금융투자 서비스 출시 전 필요한 외환 및 수탁 인프라를 사전에 구축하기 위한 협력의 일환”이라며 “글로벌 투자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안정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4시간 실시간 환율 정보 제공과 원스톱 수탁 서비스 기반 마련으로 외국인 투자자 친화적인 시장 조성에 이바지한다. 또한, 금융당국의 시장 개방 정책에 부응하는 선제적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 선진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