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시각장애인 AI 음성중계 서비스 수상
하나금융그룹과 재단법인 K리그어시스트가 협력해 개발한 시각장애인 대상 AI 음성중계 서비스 ‘얼라이브 캐스트(Alive CAST)’가 2026 에디슨 어워즈 엔터테인먼트&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에디슨 어워즈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인간 중심 설계, 시장성 및 사회적 영향 등을 평가하는 글로벌 혁신 시상으로 꼽힌다.
이 수상은 하나금융그룹이 기술적 성과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스포츠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환경 조성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얼라이브 캐스트’는 시각장애인 관람객이 축구 경기를 현장에서 실시간 음성으로 중계받아 경기 상황과 열기를 입체적으로 전달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AI 음성중계가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 적용된 국내 첫 사례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경기에서 시험 운용됐으며, 당시 시각장애인 축구 팬인 한종민 군과 쌍둥이 동생 한종서 군이 현장을 방문해 체험했다. 한종민 군은 “동생의 도움 없이 축구를 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경험은 시각장애인에게 새로운 스포츠 관람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하나금융그룹은 5월 말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얼라이브 캐스트’를 본격 운영하고, 7월부터는 대전, 수원, 서울 월드컵경기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시각장애인 관람객이 축구 경기장에서 현장의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스포츠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연결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관람 환경을 만들고자 한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용적 스포츠 환경 조성에 계속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하나금융그룹과 K리그가 2020년부터 진행해 온 ESG 캠페인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와 연결된다. 양 기관은 경기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안내지도 제작과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축구 프로그램 운영 등 평등한 축구 환경 조성에 주력해왔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은 축구, 골프,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 후원과 함께 2018년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 후원을 비롯한 장애인 체육 지원과 인식 개선 활동을 계속해왔다. 지난 3월에는 동계패럴림픽 MVP 김윤지 선수를 초청해 격려금을 전달하는 등 장애인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