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PC방, K-PC방 해외 진출 트렌드 조명

2026-04-20     최형석 기자

[최형석 기자] PC방 전문 미디어 아이러브PC방이 2026년 1분기 PC방 업계 주요 트렌드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트렌드에는 K-PC방의 해외 진출, MMORPG의 재부상, 신작 게임의 테스트베드 역할, 먹거리 경쟁력 강화 등 총 7가지 흐름이 포함됐다.

특히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과 맞물려 한국형 PC방 모델이 해외 시장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PC방이 하나의 문화 체험 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실제 해외 진출 사례도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실제로 농심 레드포스와 비엔엠컴퍼니가 협력한 레드포스PC방(레드포스 PC아레나)은 베트남 호치민에 1호점을 선보인 데 이어, 추가 매장 오픈도 준비 중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게임 이용 트렌드에서는 MMORPG 장르의 반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이 흥행을 이어가며 PC방 이용률 상승을 이끌었고, 특히 야간 시간대 이용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PC방은 신작 게임의 주요 테스트베드로서 역할을 다시 확대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윈드로즈’는 출시와 동시에 PC방을 핵심 플랫폼으로 삼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먹거리 경쟁력 역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기존의 간편식 위주에서 벗어나 전문 셰프 참여와 메뉴 다양화를 통해, PC방이 단순 게임 공간을 넘어 복합 외식 공간으로 변화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이외에도 메모리와 그래픽카드 등 주요 PC 부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업주들은 장비 업그레이드 대신 매장 환경 개선에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인테리어 중심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고주사율 모니터와 최신 그래픽카드를 갖춘 하이엔드 게이밍 환경이 확산되면서, PC방은 단순 이용 공간을 넘어 체험형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아이러브PC방 이광한 편집장은 “2026년 1분기는 PC방 산업이 다시 한번 전환점을 맞이한 시기”라며 “글로벌 확장과 콘텐츠 변화, 체험 요소 강화가 향후 시장을 이끌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리그 오브 레전드’ PC방 혜택을 둘러싼 갈등은 업계의 불안 요인으로 지목된다. PC방 업주들과 라이엇 게임즈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