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년 중단 ‘푸신 석탄 가스화’ 재개…에너지 공급 불안 속 석탄 활용 확대

2026-04-21     하영수 기자

[CBC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이 10년 넘게 중단했던 대형 석탄 가스화 사업을 재가동하는 등 석탄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20일 블룸버그와 랴오닝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영 에너지기업 다탕그룹은 지난해 10월 랴오닝성 푸신 석탄 가스화 프로젝트 건설을 재개했다.

이 사업은 랴오닝성 서북부 푸신시에 250억위안을 투입해 3개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연간 40억N㎥ 규모의 가스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2011년 시작됐다. 그러나 물류·기술 문제와 환경 우려, 시장 여건 악화가 겹치며 2014년 중단된 뒤 장기간 방치돼 왔다.

랴오닝일보는 현재 현장에 2천여 명이 투입돼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 10월 말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기에는 자체 파이프라인을 통해 선양, 푸신, 톄링, 푸순, 번시 등 랴오닝성 내 5개 도시에 공급하고, 이후 국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망과 연결해 화베이 지역 등으로 공급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푸신 프로젝트가 다시 추진된 배경에는 석탄 공급 과잉과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저가의 국내 석탄을 활용해 천연가스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을 지속해왔으며,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가스 수출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필요성이 더욱 부각됐다고 짚었다.

블룸버그는 중국 에너지 컨설팅업체 오일켐을 인용해 현재 중국에서 건설 또는 계획 중인 신규 석탄 가스화 프로젝트가 13개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들 사업은 연말까지 120억㎥(12bcm)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최대 5년 내 완공될 경우 중국의 합성가스 생산량은 연간 520억㎥(52bcm) 수준으로 늘어나 현재의 약 7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 전체 가스 공급량의 약 12%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왕하오하오 오일켐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중동 전쟁 이전부터 석탄 기반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며, 최근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투자와 공사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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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