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레벨4 기술과 상생 생태계 전략 발표

2026-04-23     최형석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2026 월드 IT쇼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 방향과 상생 생태계 구축 전략을 공개했다. 김진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겸 피지컬 AI 부문장은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ICT 전망 콘퍼런스에서 ‘Physical AI 시대, 모빌리티 플랫폼이 여는 자율주행 서비스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진규 부사장은 글로벌 기술 경쟁 속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기술과 물리적 인프라를 결합해 대한민국 모빌리티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사의 역량을 토대로 ‘K-자율주행 오픈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레벨4 구현을 위한 기술 내재화 전략을 소개했다. 이 전략은 고도화된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해 인지·판단·제어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핵심 시스템 문제가 발생해도 안전을 확보하는 이중화 설계의 차량을 도입하는 것, 그리고 가상 시뮬레이터와 실제 주행 데이터를 상호 순환하며 기술과 품질을 보증하는 자율주행 차량 검증 플랫폼을 활용하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통합하는 방식이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능형 자율주행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으로 서비스 신뢰성을 높였다. 차량 시야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3D 시각화 솔루션인 AVV(Autonomous Vehicle Visualizer)를 적용해 승객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향후 24시간 무중단 관제센터와 시각언어모델(VLM) 기반 이상 징후 자동 알림 시스템 개발을 통해 비상 상황 시 맥락 분석과 원격 개입, 초동 대응이 가능한 안전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술 자산과 운영 인프라를 공유하는 ‘오픈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핵심 자산을 업계와 공유함으로써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려는 목적이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 학계, 제조사들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도록 대규모 자율주행 학습 데이터, 고정밀지도(HD Map), 차량 호출 및 배차 플랫폼 API 기능을 제공한다. 더불어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차량 관리 솔루션과 현장 출동 시스템 등 운영 노하우와 물리적 인프라도 파트너들과 공유해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 전반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김진규 부사장은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해 스타트업, 학계, 기존 산업군이 하나의 ‘원팀(One-Team)’으로 결속할 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力 있는 서비스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자율주행 분야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과 산업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서울 강남 지역에서 운영 중인 심야 자율차 서비스 현황도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 T 앱 안의 다양한 이동 서비스와 연계되어 이용자가 별도 학습 없이 자연스럽게 자율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높은 이용 편의성을 기반으로 가동률이 높아 자율주행 서비스의 경제적, 기술적 가능성을 검증하는 실전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