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 홍보영상서 '네 번째 항모 핵 추진' 암시 해석
[CBC뉴스] 중국 해군이 창설 77주년을 맞아 공개한 홍보영상이 단순한 기념 콘텐츠를 넘어 차세대 항공모함 전략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특히 네 번째 항공모함의 ‘핵 추진’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군사적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해군은 최근 ‘대양을 향하여’라는 제목의 7분 7초 분량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선임 해군이 후임에게 나침반을 물려주는 서사를 중심으로 국가 주권과 안보 수호 의지를 강조하는 전형적인 군 홍보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외형과 달리, 영상 곳곳에 배치된 상징 요소들이 해석을 낳고 있다. 등장인물 이름부터 의미심장하다. 교관 ‘랴오닝’, 잠수함 함장 ‘산둥’, 부항해장 ‘푸젠’은 각각 중국의 항공모함 랴오닝함, 산둥함, 푸젠함과 발음이 유사하다. 이미 실전 배치되었거나 건조된 항모 이름과 맞물리며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를 암시하는 장치로 읽힌다.
논란의 핵심은 신병 ‘허젠’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인물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네 번째 항공모함을 상징한다는 해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허젠의 나이가 19세로 설정된 점이 주목된다. 기존 항모의 함번이 16, 17, 18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9’는 차기 항모를 가리키는 숫자라는 추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또 다른 해석이 덧붙는다. 홍콩 매체 명보는 ‘허젠’이라는 이름이 핵 추진 군함을 의미하는 ‘핵함(核艦)’과 발음이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단순한 네 번째 항모를 넘어, 중국이 핵 추진 항공모함 개발 단계에 진입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영상 후반부에 등장하는 장면 역시 정치적 메시지로 읽힌다. 산둥 함장이 아들을 데리러 간 초등학교 이름은 ‘통일로 초등학교’이며, 아들의 이름 ‘샤오완’은 ‘타이완(대만)’과 유사한 발음을 가진다. 아이가 “더 놀고 싶다”고 말하자 아버지가 “엄마가 집에서 기다린다”고 답하는 대목은 양안 관계를 가족 서사로 비유한 것으로 해석된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