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인주산단 ‘과산화수소 폭발’…20t 탱크로리 사고, 왜 위험한가

2026-04-24     하영수 기자

[CBC뉴스] 충남 아산 인주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폭발 사고가 또 한 번 산업 현장의 안전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대량의 과산화수소가 누출되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라는 점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오후 4시 47분께 충남 아산시 인주면 인주산업단지 내 한 화학업체 외부 주차장에서 20t 규모 탱크로리가 폭발했다. 해당 차량에는 과산화수소가 실려 있었으며, 폭발과 함께 일부 물질이 외부로 누출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 차량을 정비하던 50~60대 작업자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그러나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작업 환경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초기 대응이 늦었다면 피해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는 평가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 통제에 나서며 누출된 과산화수소의 회수 및 중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화학물질 특성상 2차 반응이나 추가 폭발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완전한 안전 확보까지는 상당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과산화수소는 일반적으로 소독제나 산업용 산화제로 널리 사용되지만, 고농도 상태에서는 강한 산화력으로 인해 폭발 위험성을 지닌 물질이다. 특히 열이나 충격, 불순물과 접촉할 경우 급격한 분해 반응이 일어나면서 산소를 다량 방출하고, 이 과정에서 압력이 급상승해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아산시는 사고 발생 약 1시간 후인 오후 5시 42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현장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누출된 화학물질로 인한 추가 사고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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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