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아카데미, 외식업주 대상 AI 교육 커리큘럼 개발 발표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배민아카데미가 외식업주를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교육 커리큘럼을 체계적으로 마련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아카데미에서 AI 무료 교육 프로그램 ‘AI 장사스쿨’ 1기 모집을 2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배민아카데미는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초급, 중급, 고급의 3단계 교육 로드맵을 개발했다. 배민아카데미 회원 83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91.5%가 AI를 3년 내 외식업 운영에 필수 기술로 인식했으나, 실제 AI를 활용하는 비율은 32.1%에 그쳤다. 58.9%는 AI 미활용 시 경쟁에서 밀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배민아카데미는 외식업주의 수준과 환경을 고려한 3단계 교육 과정을 마련했다. 교육은 홍보 마케팅(채널 운영, 콘텐츠, 프로모션)과 가게 운영(고객 관리, 메뉴 관리, 인력 관리) 총 6개 테마에 맞춰 현장 적용이 가능한 실무 중심 AI 활용 교육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기초 AI 학습부터 자동화 프로세스 설계까지 체계적인 교육이 제공된다.
초급 과정 ‘AI와 친해지기’는 약 10분 내외 영상으로 AI 기초 활용 능력 습득에 초점을 맞췄으며, 외식업주가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급 과정 ‘AI로 해결하기’는 2시간가량 실시간 비대면 강의로 실습을 중심에 두고 가게 운영에 AI를 실제 적용하는 결과물 생성에 중점을 둔다.
고급 과정 ‘AI로 자동화하기’는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 서울센터 등에서 다회차 오프라인 교육으로 진행된다. 반복 업무 감소 프로세스, 수익 분석 시스템, 리뷰 자동 분석 및 응대 시스템 구축 등 AI 활용을 통해 가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다룬다.
배민아카데미는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낸 외식업주를 ‘AI 앰버서더’로 양성해 성공 사례를 업계 전반에 확산할 계획이다.
2026년 AI 장사스쿨 1기는 ‘가게 매출 상승에 도움 되는 홍보 마케팅’을 주제로 운영된다. 초급 과정은 5월 중 배민아카데미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누구나 온라인으로 수강 가능하며, 중급과 고급 과정은 4월 24일부터 신청 접수를 받는다. 중급 과정은 하루 동안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AI를 활용해 포스터, 메뉴판, 캐릭터 등 홍보물을 신속하게 제작하는 방법을 다룬다. 외부 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AI로 마케팅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다.
고급 과정은 3회차 오프라인 강의로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 간단한 메뉴 소개 사이트 제작 등 중급 과정보다 심화된 내용을 포함한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배민아카데미실장은 “식당 운영 효율을 높이는데 AI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로드맵을 구축했다”며 “이번 교육 프로그램이 AI를 유용한 도구로 활용하고자 하는 외식업주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민아카데미는 2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와 경기도 시니어 외식업주를 위한 AI 교육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AI 교육 프로그램을 수원에 위치한 배민아카데미 경기센터에서 도내 시니어 외식업주를 대상으로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