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고래·기관 매집 가속…유통량 4% 흡수 속 ‘공급 축소 신호’

2026-04-24     심우일 기자
이더리움

[CBC뉴스] 이더리움이 대형 기관과 고래 투자자들의 집중 매집 흐름 속에서 구조적인 공급 압박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가격은 단기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수급 구조 변화가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

시장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2355달러 수준에서 1%대 하락세를 기록하며 숨 고르기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나 가격 조정과 달리 주요 투자 주체들의 매집 속도는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를 중심으로 한 대형 매수 흐름이 눈에 띈다. 해당 기업과 연관된 신규 지갑 3곳에는 각각 10만 ETH가 유입되며 총 보유량이 500만 ETH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유통량의 약 4.12%에 해당하는 규모다.

보유 자산 중 약 333만 ETH는 스테이킹 상태로 연간 약 2억2100만 달러 수준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단순 보유를 넘어 수익형 구조까지 확보하며 장기 보유 성격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최근 두 개의 대형 주소에서 총 5만3000 ETH가 바이낸스에서 인출된 뒤 기관 수탁 지갑으로 이동했다. 이는 거래소 내 유동 물량 감소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공급 축소 신호로 해석된다.

단기 투자자들의 매매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일부 고래들은 주 초 매도했던 물량을 2350달러 부근에서 다시 매수하며 가격 지지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 내 ‘스마트 머니’가 현재 구간을 저점 구간으로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이 현재 가격 조정보다 수급 구조 변화가 더 중요한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기관과 고래 중심의 축적이 이어질 경우 유통 물량 감소가 가속화되며 중장기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반적으로 이더리움은 단기 변동성 속에서도 공급 감소와 장기 보유 확대라는 두 가지 핵심 흐름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가격 방향성은 이 같은 수급 변화가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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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