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7.3% 증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의

2026-04-24     최형석 기자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1조 2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실적을 나타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환율 상승에 따른 823억원 규모의 외환 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자산 기반 확대, 비용 효율화,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이사회는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114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이는 전년 평균 대비 약 11.6% 높은 배당금이며,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비과세 배당 시행에 따른 세제 지원 요건도 충족해 주주의 세후 배당수익률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사주 매입·소각 효과와 세제 혜택 적용으로 주당 배당금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그룹의 1분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2조 5053억원과 수수료이익 6678억원을 합해 3조 1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었다. 순이자마진은 1.82%를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은행과 증권 등 비은행 관계사의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가 증가했으며, 우량 IB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인수주선 및 자문수수료도 확대돼 전년보다 28.0% 증가했다. 비용 대비 수익 비율은 38.8%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개선됐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은 10.91%로 전년 동기 대비 0.29%포인트 상승했으며, 총자산이익률은 0.73%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09%로 목표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BIS비율 추정치는 15.21%다. 대손비용률은 0.21%로 전년 동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말 총자산은 신탁자산 212조 2849억원을 포함해 897조 6525억원이다.

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 10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823억원과 특별퇴직비용 753억원 등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생산적 금융 유동성 공급 확대,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적립금 확대 등으로 견조한 영업 성과를 유지했다. 은행의 1분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2조 1843억원과 수수료이익 2973억원을 합한 2조 4816억원이며, 순이자마진은 1.58%다.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30조 4542억원을 포함해 694조 8983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증권은 WM 부문의 고객 중심 자산관리와 IB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한 1033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하나카드는 575억원, 하나캐피탈은 535억원, 하나생명은 79억원, 하나자산신탁은 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분야 자금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자본시장 제도 변화에 선제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해 고객, 주주, 사회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