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수장 “레바논-이스라엘 직접 회담은 중대 죄악” 반대

2026-04-28     하영수 기자

[CBC뉴스] 나임 카셈 헤즈볼라 수장이 27일(현지시간) 레바논 정부와 이스라엘 간 직접 협상을 “중대한 죄악”으로 규정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카셈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현 집권 세력은 이러한 행위가 레바논 국익과 자신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레바논 당국을 향해 “레바논을 불안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중대한 죄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직접 협상과 그 결과는 우리에게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레바논과 국민을 지키기 위한 방어적 저항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지난달 2일 이란 편에서 참전을 선언하고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남부 지역을 공습하고, 안보 위협 해소를 명분으로 국경 너머에 지상군을 투입해 완충지대를 구축했다.

이란의 레바논 휴전 요구를 수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도로 지난 18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이 발효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무력 충돌이 이어지며 개전 이후 레바논 내 사망자는 2천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피해가 확대되자 레바논 정부는 미국 중재로 이스라엘과 두 차례 대면 협상을 진행했다. 헤즈볼라 무장 해제를 요구하는 이스라엘과 평화를 모색하는 레바논 정부가 직접 협상에 나서자, 헤즈볼라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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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