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홍 격화…친한계 “장동혁 퇴진” vs 지도부 “흔들지 말라”
[CBC뉴스]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 거취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은 27일 SBS 라디오에서 “부산에서 ‘장동혁 지도부를 끌어내리면 투표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지지층의 분노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를 향해 “사실상 궐위 상태”라고 비판했다.
친한계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대로 가면 광역단체장 선거가 15대 1로 민주당 압승이 유력하다”며 “장동혁 지도부가 퇴진하면 판세가 8대 7로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영남권 중진 의원도 “지지자들 사이에서 ‘장동혁 리스크’ 우려가 커졌다”고 전했다.
이에 지도부는 반발했다. 장 대표가 임명한 조광한 최고위원은 “당의 안정을 흔드는 이들이 누구인가”라며 “지도부와 거리두기가 최선의 돌파구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각자도생은 전체 동력을 잃게 한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도 “대표에 대한 내부 비판이 선을 넘었다”며 “선거를 앞두고 인신공격성 발언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도지사 후보들 사이에서는 독자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거론되는 등 지도부와 거리두기 움직임도 감지된다. 지도부는 중앙선대위 구성을 위해 나경원, 윤상현, 조배숙, 김기현, 안철수 의원 등에게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으나 수락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당 지지율 정체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경북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김재원 최고위원은 “후보들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당이 좋은 물건을 공급하는 도매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내 개혁 성향 모임 ‘대안과 미래’는 28일 조찬 회동을 열어 선대위 구성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선 후퇴’ 압박을 받는 장 대표는 서청원, 김무성 전 대표 등 원로들과 만나 쇄신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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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