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스타] 아이온큐, 플로리다에 ‘100마일 양자 회랑’ 구축 나선다

2026-04-27     권오성 기자
아이온큐

[CBC뉴스] 아이온큐(NYSE: IONQ)가 플로리다 전역의 연구·교육용 광섬유 네트워크인 플로리다 람다레일(FLR)과 손잡고 플로리다를 가로지르는 양자 보안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양측은 플로리다 퀀텀, 지역 대학들과 함께 첫 단계로 팜비치 카운티에서 마이애미-데이드까지 약 100마일에 이르는 ‘양자 회랑’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구간은 연구·교육기관 3곳을 연결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니콜로 데 마시 아이온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플로리다 전역에 양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아이온큐의 글로벌 양자 플랫폼 배치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아이온큐의 양자 보안 통신과 첨단 네트워킹 역량은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고 회복력을 높이며, 향후 공공·민간 부문 활용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마스터 서비스 계약(MSA)은 2026 이머지 아메리카스 콘퍼런스+엑스포에서 발표됐다. 이는 미국 내 핵심 광섬유 인프라를 양자 보안 통신 체계로 전환하려는 가장 진전된 시도 중 하나로 평가된다. 플로리다의 양자 인프라와 투자 생태계 확대를 목표로 한 공공·민간 협력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첫 단계에서는 기존 플로리다 람다레일 광섬유망을 활용해 일부 지역 대학을 잇는 3개 노드 회랑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에는 아이온큐의 양자 키 분배(QKD) 기술이 적용된다. QKD는 통신 과정에서 도청 시도를 감지할 수 있어 향후 사이버 위협에 대한 방어력을 크게 높이는 기술로 꼽힌다.

양자컴퓨팅은 현재 널리 쓰이는 암호화 표준에 큰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와 기관들은 오늘 수집된 암호화 데이터가 미래에 해독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스위스와 루마니아 등에서도 유사한 양자 네트워킹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으며, 이는 보안 모델의 일부를 수학적 복잡성에서 물리 법칙 기반 보호로 옮기는 흐름이다.

플로리다 람다레일 이사회 의장이자 플로리다 애틀랜틱대 부총장 겸 최고정보책임자인 제이슨 볼은 “아이온큐와의 협력은 대학, 연구자, 학생들이 양자를 실험실 단계에서 실제 배치 단계로 옮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공공·민간 프로젝트가 플로리다 전역의 확장 가능한 양자 보안 연결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영리 네트워크인 플로리다 람다레일은 전용 광섬유 인프라를 통해 플로리다 전역의 대학, 연구기관, 공공 부문 기관을 연결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이 기존 인프라가 핵심 기반망 역할을 맡게 된다. 이미 구축된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만큼 실험실 수준을 넘어 실제 환경에서 구현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플로리다 퀀텀 창립 멤버이자 퀀텀 코스트 캐피털 매니징 파트너인 맷 시마글리아는 “이번 노력은 인프라 설계 방식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네트워크와 기관, 투자를 연결함으로써 플로리다는 혁신을 촉진하고 인재를 유치하며 주 전역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양자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기 회랑 구축이 완료되면 이 프로젝트는 향후 자금 조달과 이해관계자 참여에 따라 플로리다 람다레일 네트워크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플로리다 내 더 많은 기관이 양자 보안 네트워크에 연결될 수 있다.

플로리다 람다레일은 플로리다의 독립 비영리 연구·교육 네트워크다. 1,540마일 규모의 다크파이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13개 대학 지분 파트너와 58개 제휴 기관을 대신해 이를 운영하고 있다. 제휴 기관에는 대학, 칼리지, 초·중·고교, 의료기관, 연구시설, 지방정부, 사회복지 및 예술 관련 기관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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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