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수익성 반전 신호 뚜렷…원전 기대감까지 더해진 ‘실적 서프라이즈’
[CBC뉴스] 대우건설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건축·토목·플랜트 전 부문에서 예상치를 상회하는 이익 구조가 확인되면서 향후 실적 안정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9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5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1,213억 원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은 일회성 요인을 포함한 원가 구조 재조정과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 비중 확대에 있다. 건축 부문에서는 준공 예정 원가율 재산정 효과로 약 580억 원이 반영됐고, 준공 정산이익 및 도급 증액으로 약 430억 원의 추가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목 부문에서는 수익성을 압박하던 이라크 침매터널 프로젝트 매출 비중이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마진 구조가 개선됐다. 기존에 원가 부담이 컸던 해외 프로젝트 비중이 낮아진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플랜트 부문 역시 일부 부담 요인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나이지리아 T7 프로젝트에서 원가율 부담이 이어졌지만, 다른 프로젝트들의 높은 마진이 이를 상쇄하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대우건설은 세 사업 부문 모두에서 수익성 개선 흐름을 동시에 확인시키며 체질 변화 신호를 보여준 셈이다. 단순한 매출 확대가 아니라 이익 중심의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 원전 관련 기대감도 점차 시장에 반영되는 분위기다. 최근 글로벌 원전 수요 확대 흐름과 함께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대우건설 역시 중장기 성장 스토리에 포함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을 단기적인 일회성 효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원가율 개선과 프로젝트 믹스 변화가 지속될 경우, 향후 분기에서도 안정적인 이익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부 프로젝트에서의 원가 부담 요인과 해외 사업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어, 실적 지속성에 대한 확인 과정은 필요하다는 평가도 공존한다.
전체적으로 대우건설은 이번 실적을 통해 ‘수익성 회복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을 시장에 각인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원전 기대감과 함께 실적 기반이 동시에 개선되는 흐름이 이어질지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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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