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SF₆ 대체 차단기 공개…친환경 전력기기 시장 공략 확대에도 주가는 약세

2026-05-01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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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효성중공업이 차세대 친환경 전력기기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는 신호를 내놨지만, 주가는 단기적으로 약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30일 효성중공업은 3만원 내린 3952000원으로 마감했다. 

효성중공업은 4월 1일 SF₆(육불화황)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SF₆ Free 145kV 차단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기존 고전압 차단기에서 널리 사용되던 SF₆ 가스를 대체하기 위해 질소(N₂)와 산소(O₂)로 구성된 드라이 에어(dry air)를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SF₆는 높은 절연 성능과 전류 차단 능력을 갖춘 대표적인 전력기기용 가스이지만,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매우 높아 글로벌 규제 대상 물질로 꼽힌다. 이에 따라 유럽을 중심으로 SF₆ 사용 제한이 강화되는 추세이며, 대체 기술 확보가 전력기기 기업들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드라이 에어 적용과 함께 진공차단기 기술을 결합해 절연 성능과 차단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45kV급 차단기에 두 기술을 동시에 적용한 사례는 국내 최초이며, 국제 공인 시험소 협의체인 STL 기준으로도 세계 두 번째 수준이다.

시장 환경 역시 우호적인 흐름이다. 유럽연합(EU)은 2024년 F-gas 규제를 개정하며 SF₆를 포함한 불소계 온실가스 사용을 단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차단기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국면이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SF₆ Free 차단기 시장은 2024년 약 54억 달러에서 2033년 74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중공업은 향후 해당 제품군을 고전압 영역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전력 인프라 전환 수요에 대응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이날 주가는 기술 발표와 별개로 제한적인 약세 흐름을 보였다. 주가는 395,200원 수준에서 전일 대비 약 0.75% 하락하며 3만 원 미만의 낙폭을 기록했다. 장중 뚜렷한 방향성을 형성하기보다는 숨 고르기 구간에 진입한 모습으로 해석된다.

전력설비 업종 전반이 최근 글로벌 금리와 에너지 가격 변수, 그리고 해외 수주 기대감이 혼재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친환경 기술 확보는 중장기 경쟁력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단기 주가 흐름은 수급과 시장 변동성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SF₆ 대체 기술 확보 여부가 향후 전력기기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규제 대응 능력이 기업 가치 재평가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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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