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노동절 기념식서 ‘소년공’ 경험 강조…노사 상생 의지 표명

2026-05-02     하영수 기자

[CBC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사상 처음 청와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 참석해 자신의 ‘소년공’ 경험을 언급하며 노사 상생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어린 시절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했다”며 “이른 아침 일터로 향해 늦은 밤, 때로는 새벽이 돼서야 하루를 마감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고단했지만 노동으로 가족을 지킬 수 있었던 기억은 지금의 저를 만든 힘”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소년 ‘노동자’였고, 그 이름이 자랑스럽다”며 “노동절이란 이름을 되찾은 오늘이 더욱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앞서 발언한 노동자들의 사연에 대해서도 “각자의 목소리에는 같은 꿈이 담겨 있었다”며 “소년공 이재명이 느꼈던 바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소년공 출신 대통령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화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이 자신의 노동자 정체성을 재차 부각한 것은 노동계와의 신뢰를 강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향후 노사 상생과 사회적 타협 과정에서 정부의 조정자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공식 석상에서 소년공 시절을 정치적 원천으로 언급해왔다. 취임 이후에는 프레스기에 팔이 눌려 장애를 얻은 경험을 소개하며 산업재해 근절 대책을 추진했다. 외교 무대에서도 같은 소년공 출신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등과 경험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