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우리기술·오르비텍·비에이치아이·한전기술, 원전주 엇갈린 흐름 속 수급 재편
[CBC뉴스] 4일 국내 원전 관련주가 장중 혼조세를 보이며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일부 종목은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인 반면, 대형 종목은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이날 시장에서 오르비텍은 1만2230원으로 5.16% 상승하며 방사선·원전 안전 관련 수요 기대감이 반영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비에이치아이 역시 9만9400원으로 1.95% 오르며 원전 기자재 수주 기대감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우리기술도 2만2050원으로 2.08% 상승하며 안정적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대형주인 두산에너빌리티는 12만6600원으로 0.39% 하락하며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영향을 받았다. 한전기술 또한 18만5900원으로 1.43% 하락하며 설계·엔지니어링 관련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숨 고르기 흐름을 보였다.
같은 원전 테마 내에서도 온도 차는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신기계는 10% 이상 급등했고, 보성파워텍은 19%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중소형 종목 중심의 강한 테마성 수급이 유입됐다. 반면 일부 건설·플랜트 관련 종목은 하락세를 보이며 자금 이동이 빠르게 진행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 정책 변화와 원전 재부각 흐름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력 수요 증가와 탄소중립 정책이 맞물리면서 원전 산업에 대한 중장기 기대감은 유지되는 상황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이미 상승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압력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급이 중소형 종목으로 순환하는 흐름이 관찰된다.
또한 글로벌 지정학적 변수도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기대가 일부 반영되며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완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에너지 관련 투자심리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현재 원전주는 테마 전체 상승보다는 종목별 선택 장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전기술 등 대형주는 방향성 탐색 구간에 들어섰고, 오르비텍·우리기술·비에이치아이 등은 개별 재료와 수급에 따라 단기 흐름이 이어지는 국면으로 해석된다.
향후 흐름은 정책 기대감 지속 여부와 함께 수급 재편 방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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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