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프로젝트 프리덤’ 개시…이란 “휴전 위반” 경고

2026-05-04     하영수 기자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제3국 선박을 지원하는 군사 작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를 휴전 위반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경고해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동 시간 4일 오전부터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을 빼내는 데 도움을 요청해온 국가들이 있다”며 “이들 선박은 현재 분쟁과 무관한 중립적 당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박과 선원을 안전하게 해협 밖으로 이동시켜 정상적인 상업 활동을 재개하도록 돕겠다”며 “이는 인도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다만 “절차가 방해될 경우 강력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혀 무력 충돌 가능성도 시사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를 통해 작전 지원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유도미사일 구축함과 100대 이상의 항공기, 무인 플랫폼, 병력 1만5천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이날 벌크선 1척이 이란 측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AP 통신에 따르면 전쟁 기간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에서 발생한 민간 선박 공격은 최소 24건에 달한다. 현재 해협과 주변에 발이 묶인 선박은 약 2천척, 선원은 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조치는 인도적 명분과 함께 이란의 해협 봉쇄 전략을 약화시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유조선 운항을 재개해 국제 유가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은 엑스를 통해 “미국의 새로운 해상 질서 개입은 휴전 위반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작전 과정에서 이란군이 무력 대응에 나설 경우 양국 간 교전이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상황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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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