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특검법 ‘정권 견제론’ 총공세…정진석 공천 여부 변수
[CBC뉴스] 국민의힘은 4일 여당이 발의한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을 6·3 지방선거 판세 반전의 계기로 보고 공세를 강화했다.
특검이 이미 기소된 사건의 공소 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부각해 ‘정권 견제론’ 확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여권의 특검 추진을 두고 “풀패키지 위헌” 등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졌다. 이 대통령이 특검과 관련해 “시기와 절차는 여당이 숙의를 거쳐 판단해달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하명 입법을 자백한 것”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당은 본회의 상정 시 필리버스터를 포함한 모든 대응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에서 특검 논의를 선거 이후로 미루려는 시도 역시 정치적 계산이라고 비판했다.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공세에 가세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이날 회동했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16개 시도지사 후보 회동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수도·충청·강원권 후보들은 5일 서울에서, 영남권 5개 시도지사 후보들은 6일 울산시청에서 각각 회동 및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다만 윤석열 정부 인사들의 재보선 공천 문제는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12·3 비상계엄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이던 정진석 전 국회 부의장의 공천 여부가 쟁점이다. 여당은 이를 ‘불법 계엄 세력의 귀환’이라고 공세를 펴고 있다.
정 전 부의장은 복당을 마쳤지만 ‘헌법재판관 미임명·지명 의혹’ 관련 혐의로 내란특검에 기소된 상태다. 공천 심사를 받으려면 윤리위원회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9일을 재보선 후보 결정 시한으로 정한 가운데, 윤리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사실상 공천 배제 수순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덕흠 공관위원장은 “국민과 당원 생각에 역행하는 행위는 지도부가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예비후보 등록과 출마 선언을 무기한 연기하며 정 전 부의장 공천 배제를 요구했다. 반면 정 전 부의장은 “당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