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어린이 29명, 어린이날 맞아 국회의장 공관 방문
[CBC뉴스]어린이날을 맞아 고려인 어린이들이 국회의장 공관을 찾았다.
대한고려인협회는 우원식 국회의장 초청으로 고려인 어린이 29명과 부모 20명이 공관을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려인 가족과 함께 식사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저도 고려인의 후손”이라며 외할아버지 김한 선생이 의열단원으로 활동하다 연해주에서 순국했고, 아직 유해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인 가족에 대해 각별한 공감과 그리움이 있다며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자랑스러운 뿌리를 지닌 대한민국의 소중한 보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려인 어린이들이 한국 사회에서 외롭지 않게 성장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아이들은 태극기와 집, 가족, 학교, 친구 등을 주제로 ‘한국은 나의 조국이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그림을 준비했다.
인천신흥초등학교 채안나·허레라 학생은 학교생활과 장래 희망을 소개하며 “체험학습을 더 많이 가고 싶다”, “급식이 더 맛있어졌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했다.
참석자 중 다수는 국내에서 태어나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영순 대한고려인협회 회장은 “또래와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학교생활과 꿈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을 보며 ‘이주배경 아동’이라는 행정적 표현이 이들을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60여 년간 이어진 고려인의 역사 속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자신의 조국이라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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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