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외교관에 “미·이란 종전 베팅 금지” 지침…예측시장 국가안보 우려 확산
[CBC뉴스] 미국 국무부가 전 세계 외교관들에게 미·이란 종전 협상 결과를 둘러싼 온라인 예측시장 베팅에 참여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비공개 정보를 활용한 거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가안보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WSJ)에 따르면 국무부는 내부 지침을 통해 정부 관계자가 기밀이나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예측시장에 참여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일부 공직자가 칼시, 폴리마켓 등 플랫폼에서 정보를 이용해 베팅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실제 미군 특수부대원 개넌 켄 밴 다이크(38) 상사는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하는 군사작전 관련 정보를 토대로 예측시장에 베팅해 수익을 올린 혐의로 지난달 기소됐다. 그는 폴리마켓에서 마두로 대통령 축출에 돈을 걸어 4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공식 발표하기 직전에도 일부 계정이 관련 베팅을 통해 거액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미 행정부는 규제가 느슨한 온라인 예측시장이 내부 정보 유출 통로로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직자의 참여를 차단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의회 일각에서도 외교·안보 현안을 베팅 대상으로 삼는 행태가 확산되고 있다며 규제 강화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예측시장에서는 미·이란 종전 협상 시점은 물론, 미국의 쿠바 침공 가능성 등 민감한 외교 사안까지 거래 대상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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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