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20주년 포문 연 '코첼라' 성료… "운명 같은 무대, 이제 시작일 뿐"

2026-05-08     정종훈 기자

[CBC뉴스] 그룹 빅뱅(BIGBANG)이 세계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를 화려하게 수놓으며 데뷔 20주년의 서막을 알렸다.

최근 그룹 빅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 출연해 전설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야외 스테이지를 가득 메운 수천 명의 관객 앞에서 빅뱅은 그룹의 히트곡은 물론 멤버별 개성이 담긴 솔로 무대까지 펼치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공연을 마친 후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드래곤, 태양, 대성은 이번 복귀 무대에 대한 감격스러운 소회를 전했다.

빅뱅에게 이번 코첼라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지난 2020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팬데믹으로 무산된 바 있기 때문이다.

태양은 "6년 전 기회를 놓친 후 다시는 오지 않을 줄 알았다"며 "저희의 20주년을 시작하는 시점에 이 무대에 설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고 운명처럼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성 역시 "2020년의 아쉬움이 올해를 위한 빌드업이 아니었나 싶다. 서로에게 뜻깊은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준비 과정에 대해 지드래곤은 "인트로 영상부터 마지막 '봄여름가을겨울' 엔딩까지 빅뱅다움을 담으려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오랜만에 멤버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설레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전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빅뱅은 이번 무대를 통해 자신들의 '유산'을 증명하고자 했다. 태양은 이번 공연을 관통하는 한 단어로 '레거시(Legacy)'를 꼽으며 "이제는 우리가 기준이 되어 우리만의 발자취를 남기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드래곤은 "음악을 통해 공감하고 하나가 되는 것, 세 명의 멤버가 모여 만든 무대를 오래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고, 대성은 "기존 팬들에게는 추억을, 처음 접한 이들에게는 좋은 첫인상을 남겨 앞으로 오래 함께할 원동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빅뱅은 이번 코첼라 무대가 향후 예정된 월드 투어의 '예고편'임을 분명히 했다. 지드래곤은 "출발점이 좋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태양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대성 또한 "코첼라는 빅뱅의 극히 일부를 보여드린 자리"라며 "앞으로 펼쳐질 투어 무대도 기대해 달라"고 강조해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마지막으로 지드래곤은 "올해는 빅뱅이 시작된 지 20년이 되는 해다. 코첼라를 시작으로 자주 얼굴을 뵐 예정이니 곧 들려드릴 기쁜 소식을 기다려 달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지난 20년간 K-팝의 정점에서 시대를 풍미해온 빅뱅이 3인 체제로 맞이한 제2막에서 어떤 음악적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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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정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