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김형년 부회장의 글로벌 '보폭'…인프라 외연 그림 그리나?
이 대통령과 베트남 순방 일정 소화 코인 국가 차원산업 새로운 전환점 상징 "베트남서 업비트기반 기술검증 진행"
[CBC뉴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 편입 논의와 함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는 가운데,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김형년 부회장 행보가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한 거래소 경영을 넘어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디지털자산 인프라 확장에 직접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다.
최근 김형년 부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일정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를 두고 “가상자산 산업이 더 이상 주변 산업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산업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베트남 일정에서 김 부회장은 현지 주요 금융기관인 밀리터리뱅크 및 파트너사들과 함께 업비트 시스템 기반 기술검증(PoC)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형년 부회장의 최근 움직임은 ‘거래소 운영자’보다 ‘디지털 금융 인프라 전략가’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과거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국내 시장 점유율 경쟁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플랫폼과 기술 자체를 해외 금융권과 연결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업비트의 글로벌 경쟁력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8일 오후 기준 코인마켓캡 ‘Top Cryptocurrency Spot Exchanges’ 순위에서 업비트는 글로벌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세계 최대 거래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국내 거래소가 글로벌 최상위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단순 거래량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코인마켓캡은 거래소들의 트래픽, 유동성, 거래량, 그리고 보고된 거래량의 신뢰성 등을 기준으로 거래소의 순위를 매기고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즉, 종합적인 경쟁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유지하기 어려운 순위라고 할 수 있다.
김형년 부회장 역할 주목
이같은 상황에서 김형년 부회장의 글로벌 확장 흐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금융기관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은 디지털 금융과 모바일 결제 확산 속도가 빠른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젊은 인구 구조와 높은 가상자산 관심도까지 맞물리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가 주목하는 동남아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나무의 향후 방향성이 단순 거래 플랫폼을 넘어 국제적인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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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