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MOU 체결…대미 투자 협력 본격화

2026-05-09     하영수 기자

[CBC뉴스] 한국과 미국이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KUSPI)’ 출범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의 조선 산업 협력이 제도적 틀을 갖추면서 이른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미 상무부 산하 International Trade Administration(ITA)는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방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양측이 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ITA에 따르면 KUSPI는 상선 건조, 전문 인력 양성, 산업 고도화, 해양 제조 투자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 플랫폼이다. 올해 말 워싱턴 D.C.에 설립 예정인 한미조선파트너십센터를 거점으로 정부·산업계·연구기관 간 협력 확대를 지원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미국 해양산업 기반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촉진, 조선 인력 양성 프로그램, 조선소 생산성 제고 사업, 기술 교류 등이 추진된다. 세부 과제는 미 상무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협의해 확정한다.

미 상무부는 미국 조선사와 공급망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간 교류를 지원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창구 역할을 맡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조선 관련 주체 간 협력을 조정하고 센터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재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ITA는 이번 MOU가 전략 산업 분야에서 이어져 온 한미 협력을 토대로 산업 역량 강화와 투자 확대, 첨단 제조 분야 협력 심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해 정상회담을 계기로 ‘마스가’를 내걸고 1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조선 투자에 합의했다. 이는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국가별 관세와 자동차 관세(25%→15%)를 인하하는 조건으로 추진되는 총 3천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의 일부다.

김 장관은 6일 워싱턴DC를 방문해 러트닉 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 한미 전략적 투자 관련 예비 협의를 진행하고, 통상 현안과 대미 투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 연방의회 관계자들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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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